대기업 파헤치기 - 삼성편 ②
대기업 파헤치기 - 삼성편 ②
  • 심재현 청년인재기자
  • 승인 2015.04.30 02: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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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어떻게 인재를 선발하는가? (2015 하반기 변경점)

[업코리아=심재현 청년인재기자] 우리나라의 어떤 기업이건 간에 일반적으로 ‘서류전형 -> 면접전형(1,2차)-> 신체검사-> 합격자발표’의 채용과정을 통해 사원을 선발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사회에 능력위주의 평가가 아닌 학벌과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씁쓸한 자화상을 만들어냈고, 삼성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삼성은 1995년, ‘열린 채용‘을 목표로 스펙위주의 서류심사 비중을 줄이고 삼성의 인재상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채용과정에 도입한 채용프로세스를 2015년 상반기채용까지 시행하며 삼성만의 채용과정으로 정립화했다.

이 과정은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불러왔고, 타 대기업들도 이를 수용해 자체적으로 직무적성검사를 만들어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고, 최근 공기업들 또한 직무적응능력을 중시하는 NCS를 기반으로 한 적성검사를 통해 능력중심의 평가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힐 만큼 삼성의 영향력은 채용시장 전반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큰 힘을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할 것만 같았던 이 채용과정에도 단점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스펙 위주의 평가를 타파하겠다던 계획과 달리 대기업의 직무적성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각종 사교육시장이 활성화 되었으며 이는 ‘제 2의 스펙’을 만들라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왔다. 실제 기업별로 인적성검사가 우후죽순 생겨나다보니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들어가는 돈과 시간이 만만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최근 일부 기업들은 취업준비생이 인적성검사에 대한 심적·경제적인 부담 없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회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인적성검사를 폐지했다.

2014년 11월, 채용과정의 악순환이 계속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삼성 역시 2015년 하반기부터 채용과정을 일부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어떤 부분이 달라지게 되는지 살펴보자.


먼저 서류심사 과정이 강화되어 자기소개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삼성은 다양한 직군별 직무역량 평가를 위해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게 된다. 출신 대학, 어학연수 여부 등 업무 능력과 상관없는 조건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원하고자하는 직군의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것으로 영업, 경영분야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 과정이 포함되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이수한 전공과목의 학점에 따라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각 직군별 평가기준이 세분화된다.

SSAT의 경우는 직무 분야별 특성을 반영해 보완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직군은 SSAT를 치르지 않고, 대신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면접전형의 경우 기존 면접과정(실무진,임원)에 창의성면접을 추가시켰다. 창의성면접은 특정 주제를 놓고 지원자와 면접위원이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지원자의 평소 마인드와 사고관, 독창성 등을 평가하고자 추가되었다. 또한 영업직무의 경우, 1박2일 동안 워크숍 형태의 합숙면접 또는 종일면접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변경된 사항들을 정리하자면 기존의 전형보다 단계가 많아지고 더욱 까다로운 채용과정으로 진화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대기업이라면 마구잡이로 지원하고 보는 지원자들을 걸러내고 진정으로 삼성에 입사하고자 하는 자를 찾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은 아닐까?

하반기 채용을 지원하고자 하는 자는 과거의 방식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왜 자신이 적합하고 왜 자신이 뽑혀야하는지의 이유들을 자신의 살아온 과정들을 돌아보며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길 바란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자신만의 자서전을 쓴다는 느낌으로 진솔하게 에세이를 풀어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SSAT의 경우는 기자의 경험담을 빗대어 설명하자면 사전대비와 시간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SSAT는 각 기관의 협조를 구해 열리기 때문에 고사장이 딱히 정해져있지 않고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사장의 시계의 위치, 방송 스피커나 책걸상의 상태 등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개인시계,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기타 필기구 등은 고사 전날 밤 미리 챙겨놓는 센스를 갖추자.

SSAT는 수많은 인원들이 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지각은 금물이다. 실제로 고사장에 지각을 해 시험자격 자체가 박탈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미리미리 교통상황에 맞춰 고사장에 도착해 자신이 시험을 치를 고사장에 빨리 적응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사장 내에서는 감독관의 지시가 절대적이다. 감독관의 지시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의심을 살만한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한 감독관의 특별한 지시 외에는 안내방송으로 문제풀이 시간이 통제가 되기 때문에, 방송을 어기고 몰래 이전의 문제나 다음문제를 풀어보는 등의 행위, 문제를 몰래 유출하는 행위 등이 부정행위가 될 수 있다.

SSAT의 경우는 4,5급공채용 문제도 연습이 없으면 제한 시간 내에 주어진 문제를 전부 풀어낸다는 것이 의문이 들 정도로 문제의 수준이 높다. 고사장에서 문제를 전부 못 풀어내더라도 절대로 자책하지 말고,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요즘은 많은 대기업에서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서점에 가면 다양하고 좋은 문제집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 문제를 열심히 풀어보고, 시간을 분배하는 연습을 철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집의 비용이 만만치 않은 준비생들은 독취사와 같은 취업포털카페의 무료예상문제나 스터디그룹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심재현 청년인재기자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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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irl33 2015-05-05 11:12:16
1편에 이어 2편까지 기사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