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중앙대학교 새 이사장 선임, 그리고 풀어야 할 숙제
<청년칼럼>중앙대학교 새 이사장 선임, 그리고 풀어야 할 숙제
  • 이승우 청년인재기자
  • 승인 2015.04.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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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기본 가치인 교육에 혼란이 오는 일이 없어야

[업코리아=중앙대학교 이승우 청년인재기자] '이메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박용성 전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지난 21일 전격 사퇴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27일 오전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했다. 새롭게 취임하는 김철수 이사장은 상공자원부 장관, WTO 사무차관, 세종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8년부터는 중앙대학교 법인 이사 직책을 맡아온, 이 분야에서는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재 중앙대학교는 두산그룹이 학교를 인수한 이후 전례 없는 폭풍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학생들은 ‘박범훈 청와대 전 교육문화수석의 중앙대학교 특혜 외압’, ‘박용성 전 이사장 이메일 막말 논란’, ‘학사 구조조정 논란’ 등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한 여러 사태가 자칫 학교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박용성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박용성 전 이사장이 물러난 이후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로운 이사장 선임을 서두르는 것 보다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우선” 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으며 지난 27일 오후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도 총학생회 측이 갑작스레 결정된 새로운 이사장 선임 과정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는가에 대한 불만 섞인 질의가 있었다. 또한 학내 커뮤니티인 ‘중앙인’에는 새로운 이사장 선출과 관련하여 인신공격까지도 서슴지 않는 갈등의 게시물들이 넘쳐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이사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안정된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학교 본부 측의 갈등, 총학생회와 비대위와의 갈등 등은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들에게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나 큰 혼란이 될 수밖에 없다. 대학의 최우선 가치인 교육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뒷전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다행히 김철수 이사장 역시 취임 직후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학생들의 피부에 닿는 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반신반의 하는 심정으로 새로운 이사장의 한 마디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 선출된 이사장이 어떤 방법으로 갈등요소를 줄이며 면학분위기를 조성할지, 취임시 했던 약속을 어떤 방법으로 이행할 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사장이 어떻게 이 난국을 타개하고 모두의 공감을 얻어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 하고 있다.

지난 28일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대학 순위에서 중앙대학교는 총 36개 학과 분야에서 약학, 사회학 2개 분야를 제외하고는 200위 안에 드는 학과를 배출하지 못하는, 경쟁학교에 비해 뒤떨어지는 창피한 실적을 거두었다. 새로 취임한 김철수 이사장이 학교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현재의 사태를 잘 수습하고 중앙대학교가 향후 ‘교육’에 포커스를 맞춘, 혁신하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 학교 본부와 학내 구성원 모두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중앙대학교 이승우 청년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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