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사각컷 안의 작은 세상, 웹툰
네모난 사각컷 안의 작은 세상, 웹툰
  • 이동현 문화평론가
  • 승인 2015.04.27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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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두 얼굴

[업코리아=세종대학교 이동현 문화평론가] 얼마 전 웹툰의 다변화라는 부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선 주로 웹툰의 성장과 가능성을 주로 얘기 했는데 이번에는 웹툰의 밝은 면이 아닌 웹툰의 어두운 면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앞선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현재 웹툰의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웹툰이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으로만은 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비해 드라마나 영화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 많아졌는데 그 만큼 기존 작가들의 설 자리가 사라졌다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경쟁에서 뒤쳐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웹툰의 영화화, 드라마화가 한국 문화 산업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작품이 성공했다고 해서 같은 성공을 기대하고 무분별하게 작품화 시키게 된다면 작품의 질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고 이는 원작과 드라마나 영화화 된 두 작품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웹툰의 수익구조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웹툰을 무료로 보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웹툰을 오래봤지만 웹툰을 돈내고 본다는 생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3개월전 레진코믹스에서 연재 되고 있는 웹툰을 보게 되면서 그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현재 네이버나 다음 웹툰 같은 경우에는 연재되고 있는 모든 작품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 중 네이버 웹툰 같은 경우에는 일부 작품에 한해서 다음화를 유료로 미리 볼 수 있게끔 부분 유료를 시행 중입니다. 그리고 완결 된 작품 중 일부분이 유료로 제공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레진코믹스는 유료를 기반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료로 제공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운영이 네이버나 다음 웹툰과의 경쟁관계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문 기사를 통해 월 1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가지는 웹툰 작가들이 많이 있고 매출의 반 이상을 작가의 원고료를 지급하는데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당연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레진코믹스의 이러한 행동은 앞으로의 웹툰 시장이 나아가야할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웹툰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웹툰 시장이 성장해가면서 문제점도 많이 생길 것이지만 사람들의 올바른 인식과 사회 구조 개선을 통해서 웹툰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써 성장해 갈 것을 기대합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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