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봄나들이 명소, 덕수궁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봄나들이 명소, 덕수궁
  • 심재현 청년인재기자
  • 승인 2015.03.2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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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를 동시에 즐기자
▲ 어느덧 꽃들이 피어나는 계절이 왔다.

[업코리아=심재현 청년인재기자] 쌀쌀했던 꽃샘추위가 한 발 물러나고, 따스한 햇살이 다시 찾아왔다. 나들이 가기 정말 좋은 날씨이다. 지금부터 문화와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덕수궁을 소개하고자 한다.

덕수궁의 본래 명칭은 경운궁이었다. 광해군이 붙인 이름으로 조선왕조의 별궁으로 사용되었고, 본격적으로 덕수궁이 위상을 떨치게 된 것은 고종32년, 명성황후가 일본인에 의해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고종황제가 아관파천한 이후, 궁에 있던 물건들과 태후,태자비 등을 경운궁에 옮겨 살게 하면서부터 궁궐로 각광받았다고 한다.

이후 고종황제가 다시 이곳 경운궁으로 넘어와 대한제국의 황제가 되었음을 선포한다. 그 이후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불법적으로 체결되었으며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파견한 헤이그 특사가 일제에 발각되어 고종이 강제 퇴위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고종의 뒤를 이은 순종이 고종의 궁호를 덕을 누리며 오래 살라는 의미로 ‘덕수’라 정하였으며, 경운궁을 고종의 궁호를 따서 덕수궁으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덕수궁에는 대한 제국의 슬픈 역사가 고스란히 전해져있다.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널리 알려진 덕수궁은 1904년 궁궐 내 화재로 인하여 중화전,함녕전 등의 주요건물이 불에 타 소실 된 후, 석조전과 같은 서양식 건물들이 지어지면서 조선의 한옥과 서양식 양옥의 건축방식이 혼합된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덕수궁 주변에는 고종황제가 커피를 즐겨 마셨다던 정관헌,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으로 활용중인 덕수궁 미술관, 중명전, 대한제국역사관 등 다양한 문화재들과 볼거리들을 입장료 단돈 천원에 모두 관람할 수 있어 알찬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1900년 대한제국 시절 고종이 다과를 들거나 연회를 열고 음악을 감상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정관헌'
덕수궁을 한 바퀴 쭉 돌아보고 난 다음,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보자. 연인들끼리 이 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이 말은 옛말인 듯 했다. 거리에는 봄 햇살을 맞으며 거리를 거니는 수많은 연인들이 길거리 문화공연을 즐기며,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길을 따라 여기저기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보면 이문세의 ‘광화문연가’에 등장하는 교회당인 정동교회, 작곡가 이영훈의 ‘노래비’,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명소들 또한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서울시립미술관의 방문을 추천한다. 서울시립박물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정말 수준 높은 미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미술아카데미를 운영해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번쯤은 이곳에 들러 머리를 식히고,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덕수궁에서 보낸 오늘 하루는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슬픈 역사를 가졌지만 이를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독자적인 아름다움으로 발전시킨 덕수궁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주변명소들을 둘러보는데 하루를 투자하는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다. 봄나들이 장소를 고르지 못해 고민이라면 부담 없이 지하철을 타고 덕수궁을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심재현 청년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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