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 작지만 행복한 사치
<청년칼럼> 작지만 행복한 사치
  • 최예지 청년인재기자
  • 승인 2015.03.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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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코리아=최예지 청년인재기자] 계속되는 불황 속에 요즘 소비의 트렌트는 바뀌었다.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큰 소비가 아닌 미래의 만족보다 현재의 만족을 위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소비자가 감당할 만한 가격 수준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 이름 하여 ‘작은 사치’이다.

홍대, 가로수길 등을 돌아다녀보면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것들의 가격을 보면 대체로 밥 한 끼 값을 훌쩍 뛰어넘는 것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4000원 짜리 밥을 먹는 대신 고급 디저트를 먹는다. 단순히 디저트의 맛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디저트 비용으로 디저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사는 것이다.

또한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일본의 유명 롤케이크를 사기위해 오픈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재밌게도 매출 성장이 점차 줄어드는 백화점과는 대조적으로 백화점 내의 고급 디저트 매장은 매출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작은 사치’라는 소비문화가 누군가가 보기에는 그저 쓸 떼 없는 돈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소비 보다 일상 속에서 작게나마 나를 위해 주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비싼 차는 못하고 비싼 집은 못 사더라도 매일 먹는 밥, 매일 입는 옷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를 통해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아닌 내가 소비를 통해 얼마나 즐거움을 느끼느냐가 이 시대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왜 작은 사치가 늘어나고 있는 걸까. 우리 사회 분위기는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우선시 하고 자신의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의 눈이 아닌 나를 위한, 오직 나 자신의 소비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 자신이 일상 속에서 더욱 행복해지고 특별해질 수 있다면 가끔은 이러한 작은 사치를 부리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최예지 청년인재기자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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