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대학교 5학년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청년칼럼>대학교 5학년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 신재술 청년인재기자
  • 승인 2015.03.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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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11%, 15년만에 최고치 기록

[업코리아=공주대학교 신재술 청년인재기자] 경기도 수원의 모 대학 도서관. 아침 일찍부터 많은 학생들이 이상하게도, 전공 책이 아닌 토익 문제집, 신문, 적성검사표, 자기소개서 등을 꺼내놓고 공부하고 있다.
전국의 대학교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이러한 풍경의 주인공은, 소위 대학교 5학년이라고 불리는 취업준비생들이다.

이곳에서 만난 수원 모 대학의 K군.
K군은 4학년이 되는 이번 학기를 휴학하기로 결정하고, 매일 아침 일찍부터 학교에 나와 토익공부와 더불어, 시사 공부를 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4학년이 되어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취업을 위해 해 놓은 것도 없고 선배들의 졸업유예를 가까이서 지켜보니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학기를 취업 준비를 위해 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휴학을 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K군은 “정년퇴임이 다가오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졸업을 하여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지만, 남들처럼 4학년을 마치고 졸업유예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것보다, 미리 취업 준비를 해 놓고 마음 편히 4학년을 다니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여 휴학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히며 한숨을 쉬었다.

현재 전국의 수많은 학생들이 졸업유예를 신청하여, 졸업을 하지 않고 여전히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좁아진 취업 관문 때문이다.
현재 청년실업률은 11%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취업 준비생들의 체감실업률은 20~30% 가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이 졸업생보다는 재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학교 5학년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인데, 실제로 많은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그렇다고 인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더 나은 스펙과 성적을 얻기 위해 선뜻 졸업을 하지 못하고 졸업유예라는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대학에서는 졸업유예생들에게도 등록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담은 더욱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자, 최근에는 많은 대학에서 장학금으로 돌려주기, 신청 학점에 따른 1/N 납부 등의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고,
대학 자체의 취업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 하고 있지만, 취업 준비생이 느끼는 부담을 없애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조선업, 철강제조, 반도체 생산 등에서 세계 1위이자, 세계 경제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이지만,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주역의 청년 실업문제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공주대학교 신재술 청년인재기자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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