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배우 권혁준,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나,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 되고파”
다운증후군 배우 권혁준,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나,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 되고파”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8.10.19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확한 발음을 하는데 어려움 있어,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
권혁준 씨는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영화·드라마·뮤지컬 등에서 다양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혁준 씨는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영화·드라마·뮤지컬 등에서 다양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업코리아]

 

[업코리아=김시온기자] “전 유능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후에 저에게 영향력이 생기면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나,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은 게 제 바램이에요”

올해 20살이 된 권혁준 씨는 다운증후군 배우다. 다운증후군은 염색체에 문제가 생겨 지적 및 신체적 장애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로부터 23쌍(46개)의 염색체를 받지만 다운증후군은 21번째 염색체가 하나 더 있어 47개의 염색체를 가진다. 이 추가염색체가 뇌와 신체기능이 발달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권 씨는 2011년 영화 ‘카운트 다운’으로 데뷔해 이후 ‘날개 없는 천사들, ’배우수업‘, ’꿈 빛 도서관‘ 같은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2017년에 영화 ‘채비’에 출연했으며, 현재 2019년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우성 김향기 주연에 영화 ‘증인’의 촬영을 마쳤다.

권 씨는 가장 신경 써서 훈련하는 부분이 발음과 발성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발음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발음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권 씨는 말한다. 또 평소에 다른 배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연기 공부에 도움을 얻고 있다고 한다.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카운트 다운' 에 출현한 권혁준 씨. 사진은 '카운트 다운'의 한 장면 [사진=피플지컨퍼니]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카운트 다운' 에 출현한 권혁준 씨. 사진은 '카운트 다운'의 한 장면 [사진=피플지컨퍼니]

 

“연기하는게 제일 행복해요“

권 씨는 다양한 문화예술 중에서 ‘영화’를 가장 좋아한다며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너무 즐겁고, 촬영장만 가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내 모습이 담긴 화면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 피아노와 드럼, 무에타이를 배우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장애인들에게 같은 역할만 주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스스로를 개발시키고 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권 씨는 "유능한 배우가 될거에요. 저는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불쌍한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전 제 모습이 화면에 담겨 나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후에 저에게 영향력이 생긴다면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렵고, 또 다른 장애인들에게까지도 용기를 주고 싶어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권혁준 배우,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나,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 되고파” 사진은 프로필 사진 [사진=피플지컨퍼니]
권혁준 배우,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나,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 되고파” 사진은 프로필 사진 [사진=피플지컨퍼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