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콜럼버스의 달걀'은 파괴적이다?
<청년칼럼>'콜럼버스의 달걀'은 파괴적이다?
  • 김원범 청년인재기자
  • 승인 2015.03.21 15: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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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의 일화인 '콜럼버스의 달걀'에 대한 재해석

[업코리아=건국대학교 김원범 청년인재기자] 콜럼버스는 에스파냐 왕실로부터 후원을 받아 신대륙 탐험에 나서 현재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다.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콜럼버스는 영웅 대접을 받았고 이를 시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두고 비아냥거렸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콜럼버스는 그들에게 달걀을 세울 수 있냐고 물었다. 달걀을 세우지 못한 그들에게 콜럼버스는 달걀 한 쪽을 깨어 세우며 그들에게 누군가 실행한 후에는 따라하기 쉽지만 처음에 하기란 힘들다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일화는 현재까지 회자되며 사람들에게 ‘발상의 전환’의 예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콜럼버스의 파격적이고 파괴적인 일화는 그저 발상의 전환이라는 긍정적 의미만 내포하고 있지 않다. 파괴적인 것은 기존의 것을 넘어서 파격적인 것을 우리에게 암시하기도 하지만 '본래 존재하던 것'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콜럼버스의 달걀이 깨지면서 파괴된 본래의 것은 무엇일까?

콜럼버스가 파괴한 달걀은 타원형이다. 달걀이 둥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어미가 품기 좋게 하는, 자연의 신비가 담겨있는 것이다. 달걀은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는 생명, 그 본래의 것이다. 즉, 콜럼버스가 달걀을 깬 순간 달걀이 품은 생명의 원칙도 함께 깨졌다. 생명의 원칙을 깨서라도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콜럼버스의 파괴적인 발상은 많은 생명을 희생하면서 자신들의 탐욕을 채워간 콜럼버스 시대의 제국주의의 원칙과 닮아있다. 실제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무참하게 학살당하며 그들의 영토를 빼앗긴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콜럼버스의 깨진 달걀은 파괴적인 제국주의를 뒷받침하는 일화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콜럼버스의 달걀 일화를 보며 발상의 전환의 가치를 깨닫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깨진 달걀을 보며 제국주의가 낳은 수많은 비극들을 곱씹어 볼 수 있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

건국대학교 김원범 청년인재기자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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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dgdg 2018-06-30 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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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wlsgur122 2015-03-25 21:15:02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