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양이와 늘 함께하는 ‘삼층고양이카페’ 신정선 대표를 만나다
[인터뷰] 고양이와 늘 함께하는 ‘삼층고양이카페’ 신정선 대표를 만나다
  • 이기홍 기자
  • 승인 2018.09.03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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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코리아=이기홍 기자] 1인 가구와 자식들의 독립으로 인해 적적함을 보내는 고령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있다. 같이 살던 구성원들이 줄면서 일어난 자연적인 현상으로, 여러 반려동물들을 키우고 있으나 대표적으로 키우는 동물은 반려묘나 반려견이 주 대상이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들과 지내다가 반려묘나 반려견을 키우기란 쉽지 않다. 반려동물의 경우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훨씬 많고 배변훈련을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운동도 시켜줘야 하고 밥도 따로 사야하며 아프면 동물병원도 보내야 하는 등 알아야 할 부분도 매우 많다. 

반려견의 경우 강아지 혼자만 두면 외로움을 타고 운동을 시켜야 하는 점 때문에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반려묘의 경우 운동이 의무가 아닌 선택이며 혼자 있더라도 자신의 공간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면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낸다. 이런 편리함 덕에 바쁘게 사는 1인가구의 경우 고양이를 더 선호한다.

▲ '3층고양이카페'의 신정선 대표 (사진=이기홍 기자)

‘삼층고양이카페’의 신정선 대표는 고양이를 키우는데 있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굳이 고양이를 키우지 않더라도 고양이와 함께 같이 쉴 수도 있고 처음 접하는 이들의 경우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 많이 얻어갈 수 있다고 한다. 고양이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감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신정선 대표를 만나봤다.      

Q. 이곳은 어떤 곳인가?

고양이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고, 차 한 잔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키우지 못하는 분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알레르기가 심해 집에서 키우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곳이기도 합니다.

Q.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처음은 일반 카페였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좋아해 한 마리, 두 마리 사들이다보니 고양이 수가 늘어나면서 고양이 카페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Q. 고양이가 살고 있는 곳과 카페가 구별이 되어 있는 이유는?

위생과 청결을 위함도 있지만 고양이가 무서우신 분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동행해서 오실 때가 많기 때문에 나누었습니다.

Q. 방문 시 중요시 여기는 것은?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쉽게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를 안거나 뛰어다니시면 안 됩니다. 만질 때도 주의사항이 있는데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 소독을 필요로 하고, 잠잘 때는 만지면 안 됩니다. 다른 주의 사항으로는 바닥에 간식주지 말아야 하고 아기 다루듯이 대해야 합니다. 낯도 가리기 때문에 허락도 맡고 만져야 합니다. 

▲ '3층고양이카페'의 고양이들 (사진=이기홍 기자)

Q. 이곳만의 차별성이라면?

세 가지가 있습니다. 동물 이색 카페다 보니 냄새에 민감한데, 냄새 나는 것을 방지하고자 디퓨저를 판매하고, 고양이 용품도 적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나이 무관 입장입니다. 대부분 초등학생 이상이 돼야 입장할 수 있는데, 저희는 보호자와 같이 온다면 나이는 상관없이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린 아이가 제일 힘든 손님이긴 하지만 어린아이일 때 동물과 교감하는 법을 배울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분양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보호소와 연결을 해 드립니다. 유기묘들이 많기 때문에 안락사를 막고 싶기에 연결 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Q. 대표로써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아무래도 많이 찾아오는 단골들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우리 고양이들 이름을 외우시고 불러 주시는 분들, 또는 어린 아이들이 자주 와서 점점 고양이를 배려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제가 보호소와 연결시켜 드리면서 길고양이로 태어나 좋은 부모를 얻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문화 예술 활동이나 취미활동을 하고 있거나 했었다면?

3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체육관에서 관장과 강사를 맡아 20년간 운영했습니다. 운동을 정말 좋아했는데 제 꿈이었던 카페 운영으로 업종을 바꾸면서 고양이 엄마로만 살게 됐네요. 고양이 엄마로 살고, 가끔 운동을 하면서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여기까지 온 노하우와 앞으로의 운영방침이 있다면?

원래 천안에서 운영을 하다가 평택으로 이전 당시 인생 공부를 3년이나 공부했죠. 버는 것 없이 적자 인생으로. 그 덕에 지금은 안정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침과 노하우가 생긴 것 같네요.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역시 가게를 하거나 무엇을 하던 간에 초심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벌 만큼 벌고 쓸 만큼 쓰는 게 제 초심 목표였습니다. 우리 고양이들은 사료 값, 모래 값만큼만 벌고, 저는 자재비와 월세를 벌고. 우리 가족 건강하게 먹고 살 정도 까지만 벌면 좋겠습니다. 

Q. 이곳에 접하게 될 방문객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고양이는 조용하고 따듯한 것들을 좋아하는 동물이라 조금 더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허락을 맡고 만져야 될 만큼 예민한 동물입니다. 그렇기에 강아지 대하듯 하면 쉽게 다칠 수 있고, 손님들에게 지적도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이가 동물들 중 깨끗하다고는 하나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고양이의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저희 카페의 규칙을 꼭 지켜주셔야 하며 특히 어린 자녀와 동행하신 분들은 고양이는 장난감이 아닌 사람처럼 대해야 하는 생명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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