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의원의 메모 (1) -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인재를 원한다.
전하진 의원의 메모 (1) -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인재를 원한다.
  • 구창환 기자
  • 승인 2015.01.15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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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의원의 메모는 전하진 의원이 작년 봄 무렵부터 쓰기 시작한 <즐기다보니 내 세상>을 인터넷신문 업코리아에 연재하는 글이다. 제1부는 새로운 시대변화에 따른 개인의 준비에 대해, 제2부는 산업계 및 기업 그리고 교육계에 창조적 해결책을 내 놓을 방법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전하진 의원은 "창조경제가 필요한 시대이고 항상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책도 내고 했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시대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싶었고, 그에 따른 정치권과 정부에 제안과 함께 경각심을 주고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에 박차를 촉구하는 바램으로 틈틈이 정리한다"라고 하였다.

 

전하진 의원의 메모 (1) -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인재를 원한다.

 

▲ 전하진 의원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경제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잘 사는건가? 아니면 못 사는 건가?

아마 대부분 답이 비슷하리라 생각하겠지만 사람마다 처한 현실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열심히 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렇게 해서 4만 불쯤 되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하거나 아니면 지금 처한 현실에 답답해 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4만 불 시대가 되면 우리 모두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오히려 100불, 1,000불 시대를 겪고 살아나온 아버지 세대들 보다 2만불 시대의 젊은이들이 더 좌절하고 불행하게 느끼고 있다면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필자를 포함한 베이비붐 세대 이들을 '가을친구'라 부르고자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좀 딱딱해서 ㅎㅎ 그러면 당연히 '봄친구'와 '여름친구' 그리고 '겨울친구'도 사용하기로 한다.

이제 2만불의 경제력을 토대로 과연 무엇으로 행복할지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할 때가 되었다. 세대 간 행복의 잣대가 다르고 또한 환경이 다르고 따라서 10년 뒤 아니 20년 뒤의 우리의 행복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떤 행복잣대를 가져야 할 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그 공감대를 만들어야 할 때다.

그저 보수와 진보 사이에 수십 년 전부터 논쟁해오던 그 생각 그대로 또한 해 오던 그 방법 그대로 이 문제를 풀려고 해서는 마치 스포츠카가 쌩쌩 달리는 마당에 어떤 우마차가 더 빨리 달리냐 따져 묻고 경쟁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4만 불을 가야 한다면 왜 가야하는지 그렇게 되면 진정 우리는 행복할 수 있는지 또한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우리의 가치관은 지금 이대로 가도 되는 것인지 한번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근본부터 다시 성찰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과연 우리는 지금 무엇으로 행복한가?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길인가? 국민행복을 위한 경제력은 어느 정도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지금까지 별 관심이 없던 이런 문제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성찰이 범사회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정말 우리 자식세대 즉 봄친구들이 여름친구 가을친구가 되었을 때 그들이 진정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회시스템과 경제력 그리고 교육제도 등에 관한 처절한 논쟁과 대안마련이 필요하다.

많은 미래학자나 예언가들의 우리의 미래를 핑크빛으로 전망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우리 스스로 이 난관을 성공적으로 해결한다는 전제를 깔고 예측되는 전망치이다. 물론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데 하늘에서 뚝 떨어질리는 만무하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일상이 그저 조금씩 편리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인식하든 말든 우리 주변을 조금만 돌아봐도 세상의 혁신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있다.

2009년 11월 28일 아이폰이 국내 도입되면서 촉발된 스마트폰 보급은 우리 사회를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지만 어떤 모습인지 정의조차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상의 변화를 한 번 잘 생각해 보라. PC사용이 급격히 줄고, 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단적으로 지하철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는가. 불과 5년 전에 이런 지하철 풍경을 상상한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앞으로 5년 뒤에 과연 어느 기업이 1위를 하고 있을 것이며 우리는 어떤 삶의 방식으로 살고 있을 지 10년 전 사람들이 동시대를 산다면 마치 외계인을 만나는 것 같지 않을까. 이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마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감지하지 않고 서핑을 하겠다는 것만큼이나 멍청한 짓이 아닐까.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 받아들인다. 그래서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나 국가도 이 변화에 둔감하여 서핑은커녕 대형 파도에 휩쓸려 버리기도 한다.

농경사회 선두를 달리던 국가가 산업화에 밀리기도 하고 산업화에 선두를 달리던 국가가 미래사회에 후진국이 될 수도 있다. 기업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치열한 순위다툼 중이다. 개인들도 그 추세를 읽지 못하면 마치 타자기 들고 네이버에 근무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제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 변화를 유연하게 타고 넘기가 힘들다. 그래서 몇 가지 밀려오는 커다란 변화를 예상해 보고 대처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세상은 초연결사회로의 대변신 중이다.

수직적 위계질서를 중시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규모 조직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던 필연적 사회구조였던 피라미드 조직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인류의 생존방식과 사고방식을 지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피라미드 구조사회는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은 촘촘한 신경망으로 무장한 인간처럼 우리 사회를 지능화하고 있다. 사람들이 새떼처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종속관계 보다는 마치 광장에 모인 군중들이 누군가를 중심으로 무리를 이루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한 마디로 조직화된 피라미드 조직의 정상에 파워가 있는 사회가 아니라 광장에 사람 무리의 중심에 파워가 있는 세상이 되어간다.

2. 지구환경을 염려하여 공유경제가 뜨고 있다.

인류는 산업화과정을 통해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을 추구해 왔다.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선이요. 발전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경제발전에 매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구가 병 들어가고 있음을 인식한 새로운 인류는 더 이상 우리의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과하게 소비하여 쓰레기가 넘쳐나 병들어가는 지구를 불안해한다. 필요이상의 생산으로 지구의 자원을 소모하는 것을 경멸하기 시작했다. 나눠 쓰고 아껴 쓰고 후대를 위해 지구를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공유경제가 뜨고 있다. 이런 생각이 가능해 지는 것도 역시 초연결사회 기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미 세상을 놀라게 하는 AirBnB 같은 회사, 우버택시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공유하고, 자원을 공유하여 유한한 지구에서 다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실험하기 시작한 것이다.

3.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인재를 원한다.

학교의 유래는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동일한 기능을 가진 인재를 많이 육성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런 학교를 통해 인간은 동일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비슷한 일에 종사하게 되었다. 마치 공산품처럼 '나는 이런 이런 기능을 하는 상품입니다.' 라고 자랑하듯 스펙을 달고 세상을 살아 온 것이다. 피라미드 구조사회에서는 거대한 조직 내에 하나의 기능에 충실한 인재가 필요했기에 공산품 같은 스펙에 의존하여 인력을 활용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아주 제한적 일을 수행하는 것으로 충분했으니까. 하지만 초연결사회는 마치 광장에 대규모 군중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인재가 된다. 이들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갖추지 않으면 그들의 중심에 설 수가 없다. 비록 피라미드 조직에서 작은 기능을 담당하는 일마저도 군중 속에서 주목받는 인재가 담당하게 되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군중 속에 주목받는 인재는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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