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애견카페뭉치 천승근 대표 “애견카페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 돼야”
[인터뷰] 애견카페뭉치 천승근 대표 “애견카페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 돼야”
  • 이윤주 기자
  • 승인 2018.08.13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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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코리아=이윤주 기자] 애견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하면서 애견산업은 먹거리부터 시작해 용품, 미용, 의료산업, 카페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 중 애견카페는 반려인들에게 반가운 공간이 되었다. 최근 반려견에 대한 사건사고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반려견과 함께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제약되었기 때문이다. 애견카페는 반려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유입도 많아지면서 귀여운 강아지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자리 잡았다.  

이렇게 애견산업이 성장한 만큼 그에 따른 문제점 또한 지적되고 있다. 반려견을 상업적으로만 대한다는 것이다. 즉 반려견들을 주체로 생각하지 않고 그들에게 기본적인 권리조차 마련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원 마산에 위치한 ‘애견카페뭉치’ 천승근 대표는 ‘애견카페는 강아지 동물원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수십마리의 강아지를 좁은 공간 안에 두고 관리를 제대로 시켜주지 않는 일부 애견카페를 향한 그의 쓴소리이다. 천승근 대표는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하는 공간과 반려인과 반려견과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천승근 대표를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애견카페뭉치 내부 (사진=이윤주 기자)

Q. ‘애견카페뭉치’는 어떤 곳인가? 

창원 마산에 위치한 애견카페입니다. 상주견 뭉치와 예지가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방문하여 음료를 즐기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며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분들도 부담 없이 오실 수 있는 카페이기도 합니다.

Q. 애견카페뭉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카페 외에 강아지 호텔이 있습니다. 처음 맡겨진 강아지들은 하루 동안 지켜보며 성격을 파악하는 편입니다. 그 후 성격에 따라 다른 강아지들과 분리 혹은 같이 생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호텔을 운영함으로써 저희에게 맡겨주시는 반려인 분들은 걱정 없이 편안하게 맡기실 수 있고 반려견 또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Q. 직접 인테리어에 참여하신 만큼 공간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어떤 점을 중점에 두었나. 

인테리어를 할 때에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넓은 공간입니다. 이 곳은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때문에 중앙을 중심으로 의자와 테이블을 두지 않은 빈 공간을 만들어 반려견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곳을 만들었습니다. 그 외곽으로 테이블을 두어 반려인들이 편안하게 음료를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또한 음료를 파는 곳에 반려견들이 많이 옴으로서 털이 날릴 수 있기에 문을 설치하여 독립된 주방을 만들어 두었으며 통 유리로 되어 있어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도 여과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에 많은 고민을 하여 반려인과 반려견의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애견카페뭉치' 상주견 뭉치, 예지와 함께한 손님의 모습 (사진=이윤주 기자)

Q. 애견 산업이 성장하면서 동물을 상업적으로만 보는 일부의 사람들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애견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반려인으로서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애견카페는 강아지 동물원이 아닙니다. 다른 애견카페를 보면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이 상주견으로 있습니다. 이 많은 강아지들을 제대로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일부 강아지들은 방치되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애견카페를 하시는 분들에게 관리 못할 강아지들을 많이 들여 놓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행위 자체가 강아지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욕보이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좁은 가게에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을 집어넣고 그것을 보러 가서 사진을 찍고 노는 손님이나 카페 주인에게 이는 잘못된 문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Q. ‘애견카페뭉치’만의 장점 및 차별성이 있나

저희 ‘애견카페뭉치’는 상주견이 2마리밖에 없습니다. 이 이유는 위 질문의 대답과 같은 이유입니다. 상주견 뭉치와 예지는 저의 반려견입니다. 간혹 상주견이 두 마리 밖에 없어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이곳을 강아지 동물원이 아닌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유대감을 쌓는 장소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저희 가게만의 확실한 점입니다. 반려견을 우선으로 생각하여 공간을 마련하였고 반려인 또한 편안하게 자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더운 날씨가 풀리면 옥상도 개방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간에서 반려견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애견카페뭉치’를 운영하시면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거창한 목표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견카페뭉치’라는 공간에 반려견과의 즐거운 시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저의 반려견인 뭉치와 예지와 함께 여유롭게 생활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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