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명성교회 하나 문제가 아니라 개신교 자체가 무너지게 생겨"
김동호 목사, "명성교회 하나 문제가 아니라 개신교 자체가 무너지게 생겨"
  • 김변호 기자
  • 승인 2018.08.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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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저항하고 비판하고 또 총회 가서 싸우고 그래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사진-CBS캡처)

[업코리아=김변호 기자] 기독교계 원로인 김동호 목사(높은뜻 연합선교회)가 1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와 인터뷰에서 최근 일어난 명성교회 부자세습에 관한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이 내린 ‘세습적법’ 판결에 대해 “한국 기독교가 다 죽게 생겼다”며 “총회에 가서 비판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 목사는 1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성교회 부자세습) 지나가는 개미한테 물어봐도 다 알 것 같은데. 그게 말이나 됩니까? 세습을 세습이 아니라고 그러면 말이 안 되죠. 그거는 그냥 조폭들이 억지를 부리는 거죠.”라고 말하며, “교회 세습금지법을 만든 건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하지 말자는 건데 명성교회처럼 해석을 한다면 세습을 못 할 데가 어디 있겠어요. 다 명성교회 하는 식으로 먼저 은퇴한 후에 몇 달이라도 쉬었다가 해도 세습이 된다면 애들 장난이지 그걸 세습이 아니라고 하면 그건 억지 부리는 거나 똑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교단 재판국의 15명 재판국원들이 ‘8:7로 이것은 적법하다, 세습 아니다 결론을 냈거든요.’ 이분들은 어떻게 8명씩이나 그런 결론을 낼 수 있었을까요?”라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같은 패거리니까 그렇겠죠. 같은 패거리라 제가 조폭이란 말을 자꾸 쓰는데 이건 집단화됐잖아요. 그리고 힘을 가지고 있잖아요. 누가 어거지로 밀어붙이는 행위인데 그러니까 조폭인 거예요. 총회 재판국까지 8명까지 그렇게 했으니까 집단적인 행동이죠.”라고 말하며 “그렇지 않고서야 웬만한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어요? 힘으로라도. 옳고 그른 걸 떠나서.”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하면 총회 밖에 나가서 하면 돼요. 그냥 예장통합에 있는 법을 떠나서 개별교회에서 하면 그걸 누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그러면 신앙적으로 윤리적으로 뭔가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막을 수는 없죠. 그런데 교단 안에서 문제가 되면 그냥 교회를 가지고 나가면 돼요, 총회 밖으로. 문제는 그게 총회법을 어기고 그것을 또 총회가 묵인하고 그렇게 하면 총회 권위가 무너지는 거잖아요. 명성교회 하나 무너지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이 일 때문에 지금 총회가 기강이 안 서고 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해서 교회 떠나고 그런 문제인데 교인들이 결정했으면 그냥 결정해가지고 총회 밖으로 나가라.”고 비판했다.

김동호 목사는 이번 문제에 대한 사태를 “아마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거예요. 저는 생각하실 때 명성교회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도 있지만 총회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일 술렁술렁 안하고 그냥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지나간 사람들조차도 같이 공범자가 되는 거예요. 마치 한국 교회가 특히 우리 통합 측 장로교회가 강도 만난 교회 같아요. 죽어가고 있는데 대제사장 레위인들이 지나간 것처럼 그냥 지나가면 하나님의 핏값을 똑같이 물으실 거예요. 공범자들이나 지나친 자들이나 다 범죄자들이지. 그래서 지금 명성교회 하는 일의 공범자가 되어서는 안돼요, 한국 교회가. 명성교회가 강도지.”라고 말했다.

또한 김동호 목사는 명성교회 성도들을 향해서도 “명성교회 교인들이 명성교회 목사님한테 취한 거죠. 그러니까 그게 구별이 안 가는 거지. 내 생각에는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명성교회 하나 지키려고 하다가 개신교가 무너지게 생겼어요. 그래서 저는 그 생각이 좀 들어요. 자기도 천국에 못 들어가고 가로막고 남도 못 들어가게 하는 꼴이 되지 않았나, 명성교회 하는 일이. 그래서 명성교회 하나 문제가 아니라 개신교 자체가 무너지게 생겨서 그게 더 큰 문제예요. 그러니까 잠잠하면 안 돼요. 일어나 저항하고 비판하고 또 총회 가서 싸우고 그래야 하는 어떤 조직적인 일이 일어나야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그게 어떻게 남의 일이에요? 우리가 죽게 생겼는데.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거론받고 그러는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 개신교를 적폐라 그런대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총회에서는 바로 잡지 않겠나 싶어요. 그렇게 해야지. 또 하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죠.”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명성교회 문제는 9월에 있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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