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 공병호가 만난 하나님
< 서평 > 공병호가 만난 하나님
  • 구창환 기자
  • 승인 2014.12.1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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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호가 만난 하나님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사는 게 이렇게 허무할까?’
‘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까?’
‘왜 나에겐 진정한 행복이 없는 걸까?’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크리스천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고민과 갈등이 더 심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는데도 삶은 하나도 변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을 믿으면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배웠다. 하지만 여전히 사는 것은 팍팍하기만 하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행복의 전제 조건은 바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는 점이다. 하나님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하나님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잘 알면 더 잘 믿게 될 것이고, 더 잘 믿게 되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면 더 귀한 일, 즉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10~11쪽)

공병호가 만난 하나님은 저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 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질문하고, 답을 찾아 온 과정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주 들어왔지만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과 천사와 사탄, 마귀의 존재 그리고 죄성과 속죄, 믿음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가 하나님 공부를 통해 알아 온 진리들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가 하나님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교리들을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오랫동안 알아온 독자들에게는 다소 쉬운 책이 될 것이고, 반대로 하나님에 대해 전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책일 것이다. 하지만 그간 설교를 통해서만 말씀을 들어와 직접 ‘나의 하나님’에 대한 개념 정리가 부족했던 독자들이라면 파편적으로 알아왔던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세상에서 이미 성공한 자기계발 전문가인 공병호 박사가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늦깎이로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과 삶의 중심이 옮겨지는 과정을 따라가 보는 것도 충분한 도전과 위로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과 행복해지는 것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산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취업을 하고,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이렇게 열심히 하기만 하면 언젠가는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지만 치열하게 질주하듯이 살아가도 행복은 좀처럼 가까이 있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럴 때 우리는 ‘본래 인생은 고해(苦海)’라는 말로 위안을 삼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한 것에 비해 충분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 아무리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이라고 해도 성취의 순간은 짧다.

하지만 성경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나님을 알고, 믿기만 하면 항상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성취의 날은 성취한 대로, 준비한 날은 준비한 대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일은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공병호 박사는 하나님은 이 일을 가능케 하시는 유일한 분이라고 말하면서 다음의 제임스 낙스 목사의 이야기를 인용한다.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 걸까요? 하나님의 능력 이외에는 다른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것에 대해 제임스 낙스 목사는 “어떤 사람은 ‘감정과 느낌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또 어떤 사람은 ‘영의 영역’에서 살아간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감정과 느낌의 영역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기쁨은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나 영의 영역에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좋은 일이 있는지 내 느낌이나 감정이 어떤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상관이 있는 것은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이 능력을 발휘하시는가뿐입니다. _본문 239~240쪽 중에서

즉 하나님이 주는 능력을 잘 발휘하면 처한 환경이나 느낌이나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믿는 자가 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때문에 주어지는 능력과 권세를 알지 못한 채 이를 누리지 못한다.

능력과 권세를 잘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그리스도의 3가지 직분(참 제사장, 참 선지자, 참 왕)과 그 직분이 허락하는 권세와 능력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이 책에서는 3가지 직분으로서의 그리스도 속성과 그가 주는 권세와 능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을 정확하게 알고,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다 보면 매순간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어떤 역경이나 고난, 위험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실제로 그런 능력을 가진 분이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우리는 인생의 다양한 문제를 피할 수 없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노력하고, 궁리하고, 공부한다. 공병호 박사 또한 누구보다 치열하게 그러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하나님을 떠났다가 50대에 이르러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된 그는 인간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한 가지를 더 포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과 믿음 위에 인생이란 건물을 짓게 되면 ‘인생은 고해가 아닌 행복’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지금 여기’에서 눈에 보는 성취들은 작은 부분에 불과하며, ‘저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공병호 박사는 이렇게 고백한다. 이전에는 행복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다른 대답을 갖게 되었다고 말이다.  “저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지금보다 신앙이 더 성장하게 되면 전천후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성령 충만이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꿈이 있어요. 아주 큰 꿈 말입니다.” 하나님을 진정 만나게 되면 누구나 공병호 박사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런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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