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현정, 조현아"로 본 갑의 태도 분석
"홍준표, 박현정, 조현아"로 본 갑의 태도 분석
  • 이남주 국민기자
  • 승인 2014.12.10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안하고 두려웠을 승객들을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 대한항공

[업코리아=이남주 국민기자] 홍준표 경남지사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박현정 서울시향대표가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해 다수에게 큰 상처를 주어 갑의 횡포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먼저 조현아 부사장이 탑승한 대한항공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램프리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의 전말은 조현아 부사장이 한 승무원이 견과류를 봉지 채 건네자 규정에 대한 언쟁이 시작되었고 이에 이륙하려는 비행기를 회항시켜 사무장을 하차시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항공기를 회항시키는 것은 중차대한 문제가 아니면 발생하지 않는 일이다. 이에 대해 항공 측은 "조현아 부사장 지시가 아니라 기장과 협의된 사항"이며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돌아온 것이 아니고 탑승구에서 토잉카에 의해 8미터 정도 나갔다가 기장의 지시로 다시 토잉카에 의해 탑승구로 되돌아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부사장은 9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럽다며“ 사직하였고 사표는 아버지 조양호 회장에 의해서 수리되었다.

이른바 ‘땅콩리턴’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를 접한 외신은 차라리 대한항공을 타느니 고려항공(북한)을 타겠다고 할 만큼 이번 사태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양상이다.

박현정 서울시향대표는 직원들에게 막말을 하고 성희롱까지 했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박 대표는 막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면서도 성희롱에 관한한 전면부인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사퇴하기는 커녕 오히려 정명훈 예술감독의 비리와 전횡을 폭로하면서 불리한 전세를 반전시키려고 해 서울시향은 이전투구의 양상이 되어버렸다.

9일에는 전날 서울시 간부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았다고 새롭게 폭로하면서 배후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박 대표의 막말과 성희롱 논란과 정명훈 감독의 비리는 별개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

양상은 조금 다르지만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 FC 축구팀을 특별감사를 펼쳐 구단 해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경남 FC프로축구단은 이번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여 2부리그에서 올라온 광주와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패하여 2부리그로 강등된 바 있다.

경남은 2005년 12월5일 경남도민들의 성원을 힘입어 프로축구 제14구단으로 창단해 2006년부터 K리그에 참여했다. 그동안 FA컵 준우승을 두 차례(2008년·2012년)나 차지하면서 시·도민 구단으로 나름대로 성과도 냈다.

홍 지사는 지난해 초 구단의 경영 악화 타개 차원에서 안종복 사장을 새로 영입하고 예산도 130억원이나 지원하며 큰 기대를 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강등이었다.

이에 홍 지사는 "프로는 과정이 필요 없다. 결과만이 중요하다. 따라서 결과가 나쁘면 모든 것이 나쁜 것"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9일 실시된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발을 빼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왔다.

홍 지사의 실망감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팀 해체 운운하는 것은 축구인들과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다. 국가대표 축구팀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축구인들은 “축구에 정치가 개입되면 안 된다” 며 한결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사실 세 사람은 모두 잘해보려고 하는 취지였을 것이다. 항공사 부사장으로 당연히 직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훈계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방법이 무엇인가? 회항을 함으로 인해 불안하고 두려웠을 승객들을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역시 본인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잘해보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그 방법이 욕설과 폭언 등 직원들의 인격을 말살한 것이었다면 잘못된 처사임에 틀림없다. 그런 상황에서 박 대표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버티나 본인이 조직 장악에 왜 실패를 했는지도 돌아볼 일이다.

홍준표 경남지사 역시 경남 FC 축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컸기에 나올 수 있는 발언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경남 FC 축구단 선수와 관계자들이 받을 상처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솔로몬의 잠언에 이르기를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하였다.

힘을 가진 사람일수록 ‘갑질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