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독서양극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5)
[기획] 독서양극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5)
  • 곽원주 인턴기자
  • 승인 2014.11.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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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대한민국 독서문화

출판사 직영 북 카페, 1인 출판사, 독립잡지, 북 콘서트.


독서의 양극화 현상에서 벗어나가 위한 독서계의 다양한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결국 '이러한 독서계의 노력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즐기는 사람들도 소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그렇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독서는 여전히 ‘양극화’에 머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독서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왜 여전히 대한민국 독서 문화는 제자리걸음인 것일까? 그것은 아마, 그러한 노력을 ‘독서를 하는 사람들만’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대한민국 사회에 독서문화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에 있다. 

사회 전체에 독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에 발표한 ‘성인 연간 독서율’으로도 증명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연간 독서율은 68.8%(2011년 기준)로, 10명 중 3명은 한 해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평균 독서 시간은 26분으로, 하루 인터넷 사용 시간 평균이 2.3시간, 스마트폰 사용 시간 평균이 1.6시간인 것에 비해 턱 없이 낮다. 이러한 통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독서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발표에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독서를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고, 독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개인의 독서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사회’도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단적인 예로, ‘문화가 있는 날(일명: 문화의 날)’을 들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이란, 정부가 2014년 1월부터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정한 날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혜택의 범위에는 영화 관람, 공연 관람, 문화재 관람, 스포츠 관람, 전시 관람, 기타 문화공간이 있다. 하지만 이 범위에 ‘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물론, 정부는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독서진흥 위원회 설치, 1학교 1동아리 운영, 독서경영 지원, 10만 동아리 결성, 독서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독서의 현 상황을 볼 때, 발표한 계획들이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인지 의문이 든다.

개인이 즐기지 않고, 사회의 노력이 미약한 ‘독서’가 ‘소수만이 즐기는 문화’가 되어가는 것은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독서가 소수만이 즐기는 문화가 되는 것이 옳은 일인 걸까? 아니다. 독서는 다수가, 대한민국 전체가 즐기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더 잘 알 것이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어라’는 말과 함께 독서의 중요성을 들어왔으니까 말이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개인과 사회의 확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실상 개인의 노력은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 왜냐하면,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래서 사회에 ‘독서 양극화’ 현상이 팽배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사회’의 제대로 된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즉,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며 실용적인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초/중/고 교육과정에 ‘독서’를 포함시키는 것이 있다. 강제성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책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대로 꾸린다면 많은 사람들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 습관을 잡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독서 관련 혜택의 예로는 위에서 언급되었던 ‘문화가 있는 날’에 ‘책’을 포함시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가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고 해도, 결국 독서문화를 형성은 ‘개인’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독서 문화’를 선도하는 시작이기를 바란다. 그것이 책을 읽는 것이든, 책을 읽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든 말이다. ‘독서’가 취미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문화’로 자리 잡는 그날을 바라며, 기획기사 <독서 양극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마친다.


곽원주 인턴기자 [한국대학생재능포럼 문화평론가과정] wjkwag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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