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리셋 종영, 아쉬움도 있었지만 분명 좋은 드라마였다.
[드라마 리뷰] 리셋 종영, 아쉬움도 있었지만 분명 좋은 드라마였다.
  • 조은비 인턴기자
  • 승인 2014.10.31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드라마 '리셋'(출처: ocn)

지난주 26, 10부작의 리셋이 종영하였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사실 리셋에 대한 반응은 호평과 혹평으로 갈렸다. 혹평 쪽의 의견은 주로 부실한 스토리라는 반응이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가 계속 됐고, 결국 엔딩에서는 알맹이가 빠진 채 겉핥기식으로 끝내버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셋은 충분히 좋은 드라마였다. 최근 한국 드라마는 어떤 장르이든 상관없이 기승전 로맨스라고 시청자들이 흔히 말하고는 한다. 하지만 리셋은 로맨스라는 키워드를 전혀 삽입하지 않고 스토리를 펼쳐나갔으며, 그 스토리 역시 지금까지는 다른 드라마에서 시도되지 못했던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다. 최면술을 이용하지만 그 스스로 아픈 기억을 가둬버린 검사, 아픈 기억 속의 첫사랑과 닮은 그리고 동시에 발생하는 연쇄 살인과 깊은 관련을 가진 아이, 그러한 그들의 이야기라는 신선한 소재는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 1.26퍼센트(닐슨코리아, 케이블 기준)를 이끌어 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샀다.

 

연출 역시 리셋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어둡게 형성했고, 매 장면 긴장감을 형성했다. 필요한 부분과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잘 선택했고, 그래서 한 시간 동안 대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의 과거 회상이 많아져서 아쉬운 점을 남기기는 했으나, 과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를 재구성하는 우진의 감정을 보여주는 좋은 장치이기도 했다. 특히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주인공의 시점을 잘 연출했다는 점에서 뛰어났다.

 

무엇보다도 리셋에서 가장 빛났던 점은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천정명이 차우진을 그려내는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확했으며, 첫 주연으로 데뷔한 김소현 역시 성인 배우들 못지 않게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박원상, 신은정도 천정명, 김소현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이처럼 대본, 연출, 연기 3박자를 고루 갖춘 리셋은 비록 종영하였으나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다. 앞으로도 리셋과 같은 신선한 소재의, 뛰어난 연출의, 그리고 훌륭한 연기자를 가진 드라마가 방영되길 바라는 바이다.

 

조은비 인턴기자

bbmedia13@korea.ac.kr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