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서명
트럼프·김정은,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서명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8.06.1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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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 분에 걸친 단독·확대정상회담과 업무오찬 마쳐
▲ 악수하는 북미 정상(사진=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후 1시 42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40여 분에 걸친 단독·확대정상회담과 업무오찬을 마친 뒤 역사적인 합의문을 채택, 북미정상회담 결과물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등 향후 양국이 협상을 통해 도달할 목표를 적시하고, 관련 협상이 개시됨을 선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개의 포괄적 문건"이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광장히 포괄적인 문서이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발언하는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테이블에 놓인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문 서류철을 펴줬다. 동시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다가와 오빠인 김 위원장에게 서명용 필기구를 건네주고 곧바로 서명이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금세 서명을 끝냈지만 서명이 다소 복잡한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시간이 걸렸다.

이들은 서로의 합의문을 건네받아 다시 자신의 서명을 넣었다. 2부의 합의문에 각각 서명해 나눠 갖는 것이다.

오후 1시 43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합의문을 돌려주며 악수를 했다. 전세계가 숨죽이며 기다려온 북미 정상의 공동합의문 교환 순간이었다.

좌중에는 큰 박수가 터졌다. 양 정상이 입장하기 전에 북미의 핵심 수행단이 미리 들어와 서명 테이블 맞은편 의자에 앉아 있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미협상의 핵심 주역들이 힘껏 박수를 치며 합의 도출을 축하했다.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말을 시작하자 김 위원장은 멋쩍은 듯 합의문이 담긴 서류철을 잠시 열어보다 다시 정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김 위원장의 얼굴엔 상기된 탓인지 약간 붉은 빛이 돌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1시 45분께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하고 환히 웃으며 서명식장에서 나갔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등에 잠시 손을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도 곧이어 같은 동작으로 친근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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