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독서양극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3)
[기획] 독서양극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3)
  • 이영희 인턴기자
  • 승인 2014.10.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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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계의 신나는 변화, 북 콘서트

신나는 음악으로 가득 찬 공연만을 뜻했던 과거의 콘서트와 달리, 요즘은 다양한 테마의 이색 콘서트가 많이 열리고 있는 추세이다.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여는 토크콘서트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콘서트의 혁신이라는 흐름에 맞추어 독서계에서도 북 콘서트라는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발생한 북 콘서트의 목적은 하나로 규정될 수 없다. 다독자들이 책에 대한 궁금증과 지식을 나누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신간도서를 홍보하려는 목적에서 개최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북 콘서트는 콘서트라는, 보다 대중적인 형태를 통해 현대인들이 독서에 느끼는 거리감을 좁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카페든, 도서관이든, 침실이든, 장소를 불문하고, 또 분위기를 불문하고 책을 읽을 테지만 책에 취미를 붙이지 못한 사람들에게 책이란 여간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가 아니다. 지루하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북 콘서트는, 다양한 사람들을 이라는 주제로 한 데 모으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토크콘서트와 비교했을 때, 북 콘서트의 발전 수준은 아직 미미하다. 아직 수도 많지 않아 대중화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 내용도 주로 작가의 강연, 작가와의 대화 등 단순한 구성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정기적인 행사가 아닌, 일회성으로 열리고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이는 곧 북 콘서트 자체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이어진다. 북 콘서트가 독서 문화의 확산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북 콘서트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행사 개최가 필요하다. 토크콘서트처럼 유명 인사들이 MC 역할을 하며 정기적으로 개최된다면, 인지도 차원에서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 지금처럼 유명 작가의 강연이나 작가와의 대화와 같은 일차원적인 구성을 보다 다채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 특정 작가나 도서에 국한되기 보다는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유사한 책들 전반에 대해 다루는 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지난 9월 말에 개최되었던 2014 서대문북페스티벌이다. 서대문구청에서 독서의 달을 맞아 주최한 이 행사는 기존 북 콘서트를 확대시킨 형태로 올해로 3회째 진행중이다. 기존 북 콘서트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저자 특강이나 문학 멘토링을 비롯해 도서 경매전, 책 벼룩시장, 책 체험부스 및 출판부스 설치 등 기존 북 콘서트보다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도서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처럼 다양한 북 페스티벌이나 대형 북 콘서트들이 계속 기획되고 진행된다면 독서 문화의 확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북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으니, 올 가을엔 책과 함께 하는 콘서트 나들이 한 번, 어떨까?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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