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이젠 '#미투(me too)'에 이어 '#위투(we too)'운동을 벌이자"
최원호 박사,"이젠 '#미투(me too)'에 이어 '#위투(we too)'운동을 벌이자"
  • 최원호 박사
  • 승인 2018.05.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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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영대학교 겸임교수 '인성경영질문' 저자
▲ 최원호박사(서울한영대학교 겸임교수, 인성경영질문 저자)

4차 산업 혁명기를 맞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이익창출이 아닌 미래지향적이며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춘 차세대 인성경영의 부재를 두고 나온 전망이라 의미가 깊다.

최근 우리는 일부 기업들의 ‘갑’질 논란을 통해 경영자나 관계자가 공사(公私)를 구분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 자체가 조직을 와해시키고 기업을 위기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미디어를 통한 사회 공감대가 기업의 존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4차 산업시대에는 경영자와 임직원의 인성에 의해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이다. 최근 거대 공룡기업 페이스북도 부도덕한 개인정보유출로 위기를 맞고 있음이 잘 보여준다.

지금껏 국가나 기업들은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교육비 자체를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이 아닌 불필요한 소모비용으로 인식했다면, 이번 기회에 분명한 인성교육평가를 통해 실제적인 인성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동안 구성원들 인성교육의 인식과 그것이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변수들을 관리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야 특정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및 기업, 학교, 병원, 종교단체 등 사회 곳곳에 숨겨진 ‘갑’의 횡포를 찾아야 한다. 이참에 #미투(me too) 운동처럼 비인격적인 갑의 횡포로 노동자들의 삶을 짓밟는 숨겨진 ‘괴물’을 찾아내는 #위투(we too)라는 운동이 들불처럼 퍼져나가길 기회이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행위들이 사회갈등을 반복해서 일어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부기관 공무원들의 고질적인 ‘갑’질 문화도 실상은 끝이 없으며, 사학재단 이사장의 비리와 교권침해, 병원을 비롯한 종교단체의 비인격적인 행위,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일상적인 ‘갑’질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영자의 비인격적인 인성과 오너 일가 2·3세들의 빗나간 주인의식, 맹목적으로 충성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기업문화는 수십 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고질적인 집단주의 요소들과 그것을 유지하려는 속성을 차단할 기회이다.

그러므로 이참에 사회적 동참과 일대 개혁 없인 한국의 ‘갑’질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으면 자칫 일시적인 냄비근성으로 끝날 뿐이다.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위험은 객관적으로 주어지기보다 주관적인 가치들이 부딪쳐 현실적으로 형성될 때 브랜드 가치를 무너뜨린다. 그것은 곧 기업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자체가 국가의 품격을 추락시키는 것이기에 정부나 조직에 대한 신뢰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도 국가 차원에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확증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인성교육을 뛰어넘어 인성경영의 필요성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중심과 예방중심 패러다임의 인식 확산이다. 인성경영의 주체는 단연 경영주나 오너 가족들에 한정되지 않는다. 인성은 개인이나 학교, 사회, 국가 등 모든 부문에서 통용되어야 할 덕목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성경영의 주체가 되어야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

교육을 위한 형식적 교육의 틀을 벗어나야 할 것이며, 하위 직급의 직원만이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임원은 임원대로 직원은 직원대로 기능별 구체적인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강사조차 제대로 검증이 안 되었거나, 뜬구름 잡는 식의 현실에 적용하기 힘든 추상적인 이벤트 위주의 특강은 오히려 인성의 가치를 저해하는 미흡한 점이 많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교육의 질적인 변화는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인성경영에 접근할 때 그 효과는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결국,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이런 불치병을 한번은 속 시원히 털어놓고 대수술을 할 때 국민적인 통합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극단적인 대립이 늘어나고, 급격한 사회동조 욕구가 매우 높은 집단임을 감아해야 한다. 자신과 반대되는 신념을 가진 상대방을 혐오하고 조롱하고 음해하는 집단주의 문화와 사회병리학적인 현상이 도출되지 않도록 말이다.

최원호 박사(서울한영대학교 겸임교수, 인성경영질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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