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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박순오 목사, 온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그리스도의 진리는 누룩처럼 온 세상에 스며들어 마침내 지상에서 최상의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게 되리라 확신한다.
▲ 박순오 목사

2018년에 들어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이슈는 단연 북한과의 평화 회담에 관한 제반 문제이다. 남과 북이 오는 4월 27일 정상회담 일정을 잡아 놓았고, 이어 5월에는 미북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과 미국과 북한의 3국 정상회담까지 제안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최근 김정은과 시진핑의 전격 회동으로 한반도 정세가 복잡해지긴 했으나 작년 후반부의 첨예한 대치 국면에서 다소 긴장이 이완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시중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세계 패권국인 미국은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 핵 폐기를 위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 원칙을 강하게 제기할 것이고, 이에 대해 북한은 한반도 전체에 핵을 보유한 국가의 군대가 존재하지 않는 ‘한반도 비핵화’를 앞세워 지난 1992년 제네바 합의로부터 지금까지 8번이나 약속하고 파기해왔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결코 쉽지 않은 회담이고, 어쩌면 해프닝에 그치는 회담 약속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외형적인 회담 소식이나 분위기, 심지어 성공적인 회담 결과조차도 우리에게 근본적인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없다는 데 있다. 핵 위협이 없어지면 평화가 오는가? 만일 그렇다면, 핵이 없던 과거의 우리는 평화로운 삶을 누려왔던가?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는 더 큰 어려움이 오면 작은 어려움들을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 모든 어려움들은 핵무기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진 세상이라 할지라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우리를 괴롭히며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 지난 수천년의 인류 역사를 통해 인류가 경험해 온 사실이다.

북해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지 끝이 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완전한 북핵 폐기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에로의 통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복음화된 조국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지만 북핵 위협이 사라진 후에도 심지어는 한반도 평화 통일이 이루어진 후에도 여전히 우리는 새로운 문제를 안고 서로를 불신하며 각종 파괴적인 감정들에 시달리는 불행한 삶들을 이어갈 것이다. 정녕 우리에게 온전한 평화는 없는 것이며 행복한 미래는 오지 않는 것인가?

우리는 먼저 ‘평화’라는 단어를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 정도로 평가 절하하는 경향을 조심해야 한다. 원래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평화(샬롬)는 모든 삶의 조건과 환경이 완전한(complete) 상태를 의미한다. 원래 샬롬은 에덴 동산의 것이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신 하나님은 에덴 동산에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평화를 누리게 하셨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서 완전한 평화를 누렸지만, 범죄함으로 모든 관계에 파탄이 났고, 더 이상 참 평화를 맛볼 수 없게 되었다.

인간 사회의 평화는 한 개인의 내적 평화에서 시작된다. 개인의 마음에 자리한 평화는 가정의 평화를 가져오고, 사회 전체가 평화로운 사회가 될 수 있다.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의 품으로부터 단절된 인류는 소속감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갖게 되었고, 완벽함을 상실한 인간은 내면에 자존감에 대한 욕구를, 그리고 힘을 상실한 인간은 통제력에 대한 욕구를 끝없이 품게 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욕구들은 완전히 채워질 수 없는 것들이다. 소속감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우리 속에 불안, 불안정감, 분노 등이 쌓이게 되고, 자존감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게 되며, 통제력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무력감과 우울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 모든 파괴적 감정들(destructive feelings)이 만연한 이 사회를 보라. 거기 어떻게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며 참 행복이 깃들 수 있겠는가!

이것은 비단 성경의 가르침에서 얻는 지혜뿐만이 아니다. 지난 세기의 세계적 심리학자들(예, 아브라함 매슬로우)이 밝혀낸 인간 심성의 근저에 독버섯처럼 피어나고 있는 감정들(불안, 불안정감, 분노, 수치심, 죄책감, 무력감, 우울증 등)은 사실 인류가 하나님과의 관계와 인간 서로간의 관계 그리고 자연 환경과의 관계를 깨뜨린 결과로 빚어진 참담한 부산물이다. 인간 자신으로서는 이같은 파괴적인 감정들로부터 벗어날 방도는 결코 없고, 따라서 인간 사회는 참 평화를 누릴 수 있는 능력도 방법도 없다. 그 어떤 정치적 해결 방안도 껍데기에 불과하다. 지난 수천년의 역사가 이를 입증하고 있지 않은가!

온전한 평화에 이르는 유일하고 완전한 해결 방안은 오직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세 관계가 깨어진 원인이 죄 문제에 있기 때문에 성경은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고 말한다. 그분은 죄 없으신 분으로 세상의 공개적인 정죄를 받고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다, 그분이 사흘만에 무덤을 깨고 다시 살아나신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죽음을 인정하신 것이고, 이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

성부 하나님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는 믿음을 가질 때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셔서 나의 내면의 소속감에 대한 욕구를 100% 채워주신다. 그리하여 내 속의 불안, 불안정감, 분노 등을 제거해 주신다. 성자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죄인들을 위해 피흘려 죽으신 희생의 사랑을 부어주셔서 나의 내면의 자존감을 100% 채워주신다. 그리하여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켜 주시며 내 속의 수치심, 죄책감 등의 감정을 제거해 주신다. 성령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셔서 예수 재림시 변화될 부활체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며 지금도 절제력을 주셔서 내 속의 무력감, 우울감 등을 제거해 주신다.

만일 우리가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위에 언급한 세 방향의 변화가 우리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고,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는 놀라운 능력으로 이 사회에 참 평화의 에너지를 뿜어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게 될 것이고, 사람들은 내면의 변화를 삶으로 나타내 보이는 일꾼들을 지도자로 뽑아낼 것이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부정과 부패를 일삼는 정치 몰이배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평화의 사도들이 될 것이다.

성경적 가치와 가장 근접한 정치 체제나 경제 제도는 무엇일까?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미국에 유학하던 청년 시절에 고민했던 질문이기도 하다. 그가 미국의 번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국의 미래를 위해 꿈꾸었던 비전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이었고, 이승만의 노력으로 마침내 우리의 헌법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두게 된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 제도에도 많은 문제가 있고, 참 평화와 행복으로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다. 우리보다 앞서 가고 있는 선진국들의 예를 보아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나아갈 방향은 분명히 잡아야 한다. 그리고 나아갈 추진력은 우리의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먼저 개인 개인이 통합된 자아의 소유자가 되어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공유하자. 이 일에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이 사회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 ⌜미래한국⌟이 그동안 이와 관련된 주제들을 뽑아내고 이를 분석하며 적용하여 우리 사회의 가치관 정립에 기여해 온 공로가 적지 않다.

진정한 평화는 우리 사회에 소외되고 억울한 이들을 돌보고 그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일부터 시작할 때 실현될 것이다. 이 땅의 장애인, 조선족, 탈북자,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등의 행복이 우리의 공통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중국 땅에서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탈북난민들이 북송되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에 정착하게 되도록 돕는 일이 시급하다.

또한 3대에 걸친 독재 권력 하에서 숨도 못쉬고 살아가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속히 시행하자.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2500만 동포들을 제쳐두고 한반도의 평화는 결코 있을 수 없다. 지옥을 방불케 하는 강제수용소는 속히 철폐되어야 한다.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 이산가족 전면상봉은 노력하기에 따라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18년은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엄청난 기회를 주고 계신다. 세계 1, 2, 3위의 경제대국의 영향권에 둘러싸여 있는 작은 나라이지만, 이 땅에는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피가 흐르고 있고,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한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기도의 제단에서 부르짖는 외침은 결코 공허한 울림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들이 일상의 삶을 통해 소금과 빛으로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진리는 누룩처럼 온 세상에 스며들어 마침내 지상에서 최상의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게 되리라 확신한다.

박 순 오 목사

사단법인 나눔과기쁨 상임대표, 북한인권 한국교회연합 공동대표, 전)대구서현교회 목사

박순오 목사의 세상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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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온 기자  upkorea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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