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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공부의 철학, '깊은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2017년 도쿄대, 교토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 바로 공부 즉 학습이다.

인생에서 나름 목표를 가지고 누구나 저마다의 목적을 갖고 공부하지만 공부란 무엇인지, 왜 우리에게 공부가 필요한지를 넓은 시야에서 메타적으로 질문하는 사람은 드물다.

최근 일본 학계와 언론이 극찬한 책 ‘공부의 철학’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17년 도쿄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 지바 마사야는 지금 사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면 깊이 공부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생활에 무언가 변화가 일기를 바라고 기존의 자신을 전복하길 원한다면 ‘변신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왜 깊은 공부가 필요하고, 어떻게 공부를 시작할 것인가를 언어와 사고 중심으로 살핀 이후,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찾아 깊이 파고드는 공부의 기술을 제시한다.

또한 공부가 지식이나 정보를 마냥 쌓아올리는 일이 아니라 기존의 환경에 동조하며 살아온 자신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주어진 환경과 관계 속에서 보수적으로 살아온 나, 환경의 당위(코드)에 동조해온 나에게서 벗어나 삶을 이미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는 언어의 세계를 바꾸고 새롭게 변신하며, 자기만의 언어를 갖고 자기 목적적인 공부, 자기 향락을 위한 공부, 공부를 위한 공부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진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지바 마사야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철학자로 21세기 일본 철학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리쓰메이칸대학교 대학원 첨단종합학술연구과 준교수로 재직하면서 철학과 표상문화론을 가르치고 있다. 도쿄대학교 교양학부를 졸업하고, 파리 제10대학과 고등사범학교를 거쳐 도쿄대학교 대학원 종합문화연구전공에서 표상문화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질 들뢰즈, 자크 데리다, 카트린 말라부, 캉탱 메이야수 등 현대 프랑스 철학을 바탕으로 집필한 《너무 움직이지 마라―질 들뢰즈와 생성변화의 철학動きすぎてはいけない―ジル·ドゥル?ズと生成?化の哲?》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공부’라는 실용적 주제를 들뢰즈와 라캉, 비트겐슈타인의 주요 철학 개념을 통해 메타적으로 탐색한 《공부의 철학勉?の哲?―?たるべきバカのために》으로 일본 언론과 출판계, 대학생들에게 크나큰 찬사를 받았다. 예술과 팝문화를 철학적으로 고찰하면서 미술, 문학, 패션에 관한 비평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다른 저서로 《다른 방식으로―트위터 철학別のしかたで―ツイッタ?哲?》이 있고, 역서로 캉탱 메이야수의 《유한성 이후―우연성의 필연성에 대한 시론有限性の後で─偶然性の必然性についての試論》(공역) 등이 있다.

공부란 지식 쌓기가 아니라 기존의 환경에 동조하며 살아온 자신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환경 속에서 평범하게 받아들여지는 의견에 의문을 제기하는 아이러니적 발상, 하나의 주제에서 폭넓게 가지를 뻗어 나가는 유머적 발상을 중심으로 진짜 공부, 깊은 공부를 누구나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7년 출간 당시 일본의 학계와 언론, 출판계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그해 도쿄대 및 교토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꼽힌다.

공부에 대한 개념과 정체성 그리고 방법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유익이 되리가 확신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김변호 기자  upkorea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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