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칼럼]세월호 사건, 그리고 한 달
[학생칼럼]세월호 사건, 그리고 한 달
  • 정솔라 인턴기자
  • 승인 2014.05.17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사건의 수습과정과 문제점에 대하여

지난 달, 16일 절대는 일어나서는 안 될 너무나 잔인한 인명사고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 인천항을 출발하여 제주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진도해상부근에서 침몰한 사건인데 이 여객선 안에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고등학생들과 제주도 여행에 들뜬 여러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만들어진 물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 앞에 무뎌지고 제 기능을 못하거나 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자연재해를 비롯한 여러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제품에서는 A/S서비스가 있으며 예기치 못한 재난발생에서는 재난대비책이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너무나 후진국스러운, 대내외적으로 너무나 부끄러웠던 구조대책과 사건수습이 난무했는데, 필자는 ‘세월호 사건’과 같은 재앙에 대처했던 우리나라 정치계와 언론계, 한 정치인의 아들에게 미개하다는 소리를 들어야했던 국민들의 입장을 추려 논해보도록 하겠다.

세월호 침몰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다. 배가 침몰하는 동안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본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허무함으로 가득한 채 너무나 맑은 4,5월을 상주가 된 채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와 같은 말만 반복하며 비탄에 빠졌다. 믿기지 않는 현실과 한국 사회의 앞날에 대해 깊은 회의감과 의문이 드는데 필자는 이 사건을 보며 우리나라가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언론은 사건현장에서 특종만을 위해 탈출해 나온 학생에게 친구의 죽음을 물었으며 진위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내용을 마구 송출하여 그대로 국민에게 노출하였다.

또, 희생양 찾기에만 연연하여 한 나라의 대통령마저 홀로 탈출한 선장을 ‘살인마’라고 지칭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의 문제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사건 발생을 수습하는 단계에서 공영방송의 보도국장이 추모의 검은 복장을 금지시키고 노란리본을 단 사람의 거리활보를 막는 등 민주화된 현대사회답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다.

필자는 이번 사건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내 친구의 친구동생이 희생된 사건으로 보면서, 정계는 너무나 우왕좌왕했고, 언론계은 취재언론보도 규칙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가득했다고 비판한다. 다시는 이런 무시무시한 인명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지만 앞으로 체계적이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재난 수습대책수립과 누구보다 가장 슬프고 참담한 유가족을 배려하는 보도문화가 활성화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항할 줄 아는 국민이 안전한 사회 지킨다’는 어느 신문에서 보았던 기사제목과 같은 국가가 아닌 국가로부터 당연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국민으로 가득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팽목항에서 돌아오지 않는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님들과, 목숨을 걸고 구조에 힘쓰시는 잠수사분들, 묵묵히 일하시는 자원봉사분들 모두가 힘내시고 아직은 밥을 먹다가도, 집에 가만히 있다가도, 혹은 등하교길에서 희생자들이 생각나겠지만 남아있는 모든 분들이 다시 햇살의 따뜻함을 느끼기를 바란다.

업코리아, UP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