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떠나보자. ‘로텐부르크’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떠나보자. ‘로텐부르크’
  • 관리자
  • 승인 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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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로만틱 가도는 독일을 대표하는 관광코스이다. 그 로만틱 가도의 중심에 바로 로텐부르크가 있다. ‘시간이 멈춘 도시’, ‘중세의 보석’ ,‘로만틱가도의 하이라이트’라는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중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 로텐부르크. 유로파버스를 타면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4시간30분만에 로덴부르크에 다다르게 된다.

정식이름은 Rothenburg ob Tauber(타우버강 위의 로텐부르크)로 타우버강 위의 깊은 골짜기 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 조그만 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감동은 시작된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과 울퉁불퉁한 돌길, 마치 시간을 거슬러온듯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집들은 나지막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 자리잡고 있는 로텐부르크는 14~15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였고, 17세기에 틸리(Tilly)장군이 이끄는 가톨릭 동맹군에 함락되면서 쇠퇴기를 맞이하였다. 그 당시 틸리(Tilly)장군이 2.8L이상의 와인을 단숨에 들이키면 도시를 구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2.8L의 와인을 단숨에 들이켜 도시를 구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 일화는 성신강림절마다 이라는 연극으로 재현되어 공연되고 있다. 로덴부르크는 그 후에도 변함없이 중세의 성벽과 탑들을 보존하며, 독일에서 중세의 모습을 가장 완벽하게 간직한 도시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풍경만큼이나 아름답고 특색있는 간판들

로덴부르크에 들어서면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상점들마다 장식되어있는 꽃들과 더불어 아름답고 특색있는 간판들이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간판인지 장식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아름다운 문양들로 꾸며져있다.

심지어는 맥도날드조차 특유의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의 M이 아닌 황금빛의 특색있고 아름다운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작은 부분에서부터 전통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과 함께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이런 간판들에 이끌려 상점에 들어가보면 로덴부르크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 할 수 있다. 로텐부르크 관광의 쏠쏠한 재미중의 하나가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이다. 가게마다 특색있고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차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Schneebal이라고 불리는 로테부르크의 명물 과자이다. Schneebal은 반죽을 울퉁불퉁하게 원모양으로 말아 기름에 튀긴뒤 설탕과 초컬릿을 입힌 것으로 모양도 특이할 뿐만 아니라 맛도 좋다.




작지만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대는 마르크트 광장

로텐부르크 관광은 마르크트광장에서 부터 시작된다. 도시를 구한 시장을 기리기 위해 정시가 되면, 시청사 시계탑에 설치된 `마이스터 트룽크?는 인형으로 만들어진 적군 장군과 시장이 나와 술 마시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시청앞은 관광객들과 거리의 악사들이 한데 어우려져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연출한다.

마르크트광장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 완구 박물관(Puppen und Spiezeug Museum)’을 발견할 수 있는데, 로텐부르크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명소이다. 이 안에는 크리스마스 박물관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화려한 조명과 커다란 크리스마스 추리,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동심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로텐부르크를 방문하면 크리스마스와인 이라고 불리는 Hot Wine을 맛 볼 수 있다.

마르크트 광장에 모여서 따뜻하게 데운 와인을 입김 호호 불면서 버터와플을 곁들여 먹는 기분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로텐부르크에서 꼭 가봐야 할곳중의 하나가 범죄박물관이다. 이곳은 유럽내에 하나뿐인 범죄박물관으로 중세이후의 유럽전역의 범죄와 형벌에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이제까지 봐왔던 어떤 박물관보다도 상당한 자료들이 잘 분류되어 전시되어 있다.

전시공간은 4층으로 구성되어있고 지하층부터 시작해 차례차례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온몸의 뼈를 부러뜨리기 위한 절단도구와 고문도구를 비롯해, 고막을 터트리기 위한 도구도 있고, 각종 도끼, 칼등을 전시하고 있다.

범죄자들에게 사용하던 다양한 형벌 및 고문도구들을 보면서 정말 인간의 상상력이라는 것이 끝도 없다고 느낄 정도로 다양한 고문방법을 이용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로텐부르크 중심가를 다 둘러보고 나면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부르크가든이다. 로텐부르크 끝에 조성되어있는 작은 정원으로 마을의 전망을 보기 좋은 곳이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든 석양과 함께 하나둘씩 켜지는 마을의 불빛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로텐부르크는 해마다 100만명이 넘게 찾는 유명관광지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다. 대도시와는 달리 무언가를 봐야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곳.

하지만 우연히 들리게 된 사람들은 마치 복권에 담청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아직은 숨겨진 도시로 남아서 , 오랫동안 ‘중세의 보석’, '시간이 멈춘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Daum 카페 '유럽 배낭 여행' 운영진 박성빈[닉네임: ♥노바♥]

‘유럽 배낭 여행 ’(http://cafe.daum.net/tourcky)

2000년 2월 유럽 배낭 여행의 꿈을 안고 최재현님이 만든 배낭 여행 동호회다. 여행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한 모임이 지금은 4만2천여명의 회원이 찾고 있는 거대한 동호회로 발전했다.

총 7명의 운영진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역장들을 중심으로 매달 정모를 가지면서 많은 여행 정보와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그 외에도 매주 정팅을 실시하며 봄과 가을에는 전국엠티의 자리를 마련해 전국의 많은 회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12월이 되면 송년파티를 갖고, 2월에는 카페 생일파티겸 와인 파티를 열어 유럽의 수십가지 와인들은 맛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순수 아마추어 동회회로서 시들지 않는 여행에 대한 열정과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많은 초보 여행객들에게 길잡이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럽 배낭 여행 카페에 가면 관광객이 아닌 진정한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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