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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해임… MBC 노조 15일 파업 종료여권 추천 이사 5명 전원 찬성으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
▲ 김장겸 MBC 사장 해임… MBC 노조 15일 파업 종료

MBC 관리 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3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에 대해 이사회를 열어 여권 추천 이사 5명 전원 찬성으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완기 이사장을 포함해 여권 추천 이사 5명과 야권 추천 김광동 이사까지 6명이 참석했다. 야권 추천인 고영주, 권혁철, 이인철 이사는 불참했다.

해임 결의안이 가결한 가운데, 왕종명 MBC 기자협회장이 CBS 라디오를 통해 MBC 정상화와 새 사장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왕 회장은 "어쨌든 김장겸이라는 사장 한 분이 자리를 떠났지만 그 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했던 어떤 임원진이나 주력 보직자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희의 싸움은 김장겸 체제의 종결 때까지라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조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김장겸 사장은 해임 결의안이 가결된 직후 “권력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왕 회장은 “이분이 언론장악의 피해자라고 계속 주장하는 건 저희로서는 궤변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MBC는 최근 한 7년 동안 신뢰도나 공정성 지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엉망인 방송이 돼버렸다”며 “(MBC)임원들을 뺀 전 구성원을 상대로 물었을 때도 95% 정도가 MBC를 위해서 김장겸 당시 사장은 퇴진해야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분(김 사장)의 위치가 위로 올라갈수록 MBC의 공영성과 신뢰도는 정반대로 추락했다”며 “이분의 7년 동안의 궤적을 보면 저희 MBC의 보도의 위상이 추락하는 방향과 이분의 자리가 올라가는 방향은 정반대였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왕 회장은 새로운 MBC 사장에 대해서는 “이번 파업을 통해 공영방송이라는 것이 결국 소유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성이라는 역할의 문제라는 것을 체감했다”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근로적, 노동적 조건을 만들어주실 만한 분이 오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왕 사장은 언론계 주변에서 MBC 출신이자 현 JTBC 보도본부장 사장으로 있는 손석희 사장이 MBC 사장으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왕 회장은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저희도 관찰자 중에 한 명"이라며 "그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거나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손석희 선배를 존경하는 선배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BC는 김 사장의 해임으로 백종문 MBC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됬으며, 9월 4일부터 지금까지 71일간 파업을 벌여온 MBC 노조는 15일 파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김시온 기자  upkorea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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