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취업문, 불구덩이 같은 청년창업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높은 취업문, 불구덩이 같은 청년창업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 업코리아
  • 승인 2011.02.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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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코리아 남수안 대표 “아이템보다는 자생력으로 승부하라”

해마다 50만 명이 넘는 대학 졸업자가 쏟아지면서 취업 전쟁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더구나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보고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8.5%에 육박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좁아지고 있는 취업문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처럼 고용시장의 심각성이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자 2~30대 청년들 사이에서는 취업공부에 매달리지 않고 일찌감치 창업으로 방향을 돌리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소자본 등 각 장점이 결합한 청년 창업아이템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청년창업주들의 성공신화 또한 심심치 않게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숱하게 소개되는 성공신화의 이면에 실제 청년창업 성공률은 7% 선에 그치지 않아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종 매스컴에서 창업 아이템 선택이 성공의 주요 요인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근성이라는 것.

캐나다 언더스트릿브랜드 ‘아키’의 판권을 사들여 국내 하이탑 슈즈 열풍을 몰고 온 청년창업가 남수안(아키코리아, www.akiii.co.kr) 대표는 “흔히들 청년창업에서 중요한 것이 아이템이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창업시장에서는 자생력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스스로의 자생력을 갖춘 후 그 후에 아이디어를 얹는 역발상이 청년창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대비 수익이 높거나 특화된 아이템의 창업 등등 겉포장이 그럴싸한 창업 아이템이 소개되고, 창업전선에서 성공을 거둔 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있던 피나는 노력과 준비과정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소 패션업에 관심이 많았던 남수안 대표의 경우, 하이탑 슈즈가 국내에 유행하기 전 ‘아키’의 판권을 사들여 기존 고가에 맞춰져 있던 하이탑 가격포지셔닝을 중저가 전략으로 바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같은 전략은 차츰 늘어나기 시작하던 하이탑 수요와 맞물려 ‘Kenzi’ 하이탑 시리즈 하나만으로 20만족 이상의 최단기간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으며, 연예인들이 직접 구매해 착용할 정도로 국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해 50만족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다.

하이탑 슈즈라는 평범한 아이템으로도 이처럼 성공한 청년창업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는 꼼꼼한 사전 준비 덕분이다. 국내 론칭 몇 해 전부터 계속된 전략 수립 작업이 창업 순간까지 든든한 힘을 발휘했다.

남수안 대표는 “시장 공략에서 먼저 진입장벽이 낮은 온라인 마켓에서 입소문을 탄 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채택해 국내 론칭 3년 전부터 전문인력팀을 구성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면서 “아이템이 좋았다기보다는 충분히 준비를 한 후에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할지 물색했다”고 설명했다. 즉, 덫을 놓아두고 사냥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 들어맞았던 셈이다.

서울시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남수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와 고대 법대를 졸업한 형제들 사이에서 창업을 한다니 집안의 반대가 엄청 심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반대를 이겨내고 이젠 격려와 인정을 받기까지 자생력, 청년다운 근성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창업 준비자들을 격려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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