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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4조원 시대, 연봉 1억도 받는 ‘말산업’ 유망직종 주목!- 조교사ㆍ마필관리사ㆍ장제사ㆍ재활승마지도사 등 1억원이상 받는 고액 연봉자도 다수
   
▲ 말훈련 모습

[업코리아=권오경기자] 해외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된 국내 말산업 규모가 그야말로 확장일로다. 2012년 2조8000억원이던 시장규모가 2016년에는 3조4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말산업 관련 기업은 2278개로 총 1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도 생겨났다. 특히 전국의 승마장은 2014년 395개소에서 2016년 479개소로 21% 이상 최근 대폭 늘어난 데다 승마인구가 5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말산업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후 말산업이 급속히 팽창했기 때문이다. 말산업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경제 불황이 한창이던 2012년 10월 미 상원의원 존 보나킥이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일자리 문제의 답은 말산업에 있다”고 말했다. 승마 선진국인 독일에서는 “말 3마리가 1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통계가 보고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말산업과 관련된 직업을 살펴보면, 경마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수와 조교사, 조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인 마필관리사, 재활승마 산업의 핵심인 재활승마지도사 등이 말산업의 필수 직종으로 꼽힌다. 또한 경주마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말수의사와 말관리사, 경주용 말굽을 만드는 장인인 장제사 등이 있다.

경주마 기수는 전국에 총 13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조교사는 104명, 조교사에 의해 고용된 마필관리사는 전국에 101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1000여명의 말관리사와 재활승마지도사, 말수의사, 장제사들이 있다.

특히 마필관리사는 학력 제안이 없고, 자신이 땀을 흘린 만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최근 말산업 관련 사업의 성장으로 전문 인력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마필관리사는 원래 한국마사회 소속의 경마장인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경남, 제주에서만 있었다. 최근에는 전국 곳곳에 승마장과 말생산 목장 등이 들어서면서 마필관리사를 찾는 곳이 늘고 있다.

마필관리사는 어린 말들을 경주마로 훈련시키는 전문인이다. 경주마 훈련에서부터 사료 먹이기, 말의 건강 상태 확인 등을 책임진다. 이외에도 조교사를 대신해 출마 등록을 하고, 혈액채취와 약물검사를 돕고, 체중과 장구 착용상태를 확인한다. 현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있는 32여 명의 조교사 가운데 약 50% 이상이 마필관리사 출신이다.

보수는 다양하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우 학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단순직으로 조교사와 고용계약을 체결한 마필관리사는 경력 1년에 최저 3000만원부터 최고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기도 한다. 평균 연봉은 5352만원으로 웬만한 중소기업 차장급보다 많다.

마필관리사들 중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경우는 정해진 급여 외에 마방 성적에 따라 경주상금을 나눠 받는 ‘상여금’에 따라 차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내 마필관리사 연봉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경마 선진국보다 높아 20여명의 외국인 트렉라이더(훈련전담 마필관리사)들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에 있다.

조교사는 말의 아버지라 불리며 경마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조교사 1명이 보통 20∼40마리의 말을 마주로부터 위탁받게 되는데 말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훈련 및 영양 상태까지 관리하며 어떤 말에 어떤 기수를 태울 것인지 결정한다. 실제 경주에서는 상대편 경주마를 분석해 어떻게 경주를 전개해야 할지 작전 사령탑을 맡는다. 다른 스포츠의 총감독과 같은 역할인 셈이다.

기수는 말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마와 관련된 직업 중 ‘경마의 꽃’. 하지만 원한다고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키 168cm이하, 몸무게 49kg이하 등 일정 기준의 신체조건을 갖춰야 한다. 한국마사회 경마아카데미에 입학해 2년 과정 수료 후 2년의 수습기수 기간을 거쳐야 한다. 경마아카데미는 평균 경쟁률 약 10대 1을 기록한다. 평균 소득도 대기업 중견간부에 못지않고 항상 언론에 화제를 몰고 다니며 스타급 연예인 대접을 받는다.

장제사라는 직업은 직업적 특수성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는 80여명 밖에 없는 희귀 직업이다. 한국마사회가 공인하는 장제사는 65명뿐이고 나머지는 일반 승마장에서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다. 최근에는 한국마사회 장제사 양성과정의 자체 자격시험이 폐지돼 국가자격시험 통과자만 장제사 활동이 가능하다.

재활승마지도사는 유소년 승마와 재활승마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면서 관심을 끄는 직종중 하나다. 승마를 통해 신체적ㆍ정신적 장애 치료를 지도하는 전문가들로 앞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신종 직업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업 중 하나다.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 취득후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승마교육을 할 수 있다. 재활승마지도사, 승마지도사는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에 개설된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자격시험을 준비할 수도 있다. 매년 초 한국마사회 말산업포탈(www.horsepia.com) 공고를 통해 모집·선발된 인원에 대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 이색적인 말산업 관련 직업으로서는 말덴티스트, 말아티스트, 말미용사, 말 웰빙관리사 등이 있다. 외국에서는 관련 학과 과정까지 개설되어 있기도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분야로서 발전가능성 및 창업가능이 무한하다. 말덴티스트는 경주마 전문 치과의로서 경주마 치아관리 및 발치 등이 그 업무이고 호주와 같은 국가에서는 관련 학과 및 자격증이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전문적으로 특화되지 않은 분야로서 수의사들이 겸하고 있다.

이들 말산업 직업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말에 대한 애정(Horsemanship)이 필요하다는 점과 말이라는 동물과 함께 하는 직업 특성상 항상 위험이 뒤따르기에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통해 직업마다의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말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까지 갖춘다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직업들이다.

권오경 기자  kok7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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