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린 손은 추운 날씨 탓? 손목터널증후군, 목디스크, 말초신경병증…
저린 손은 추운 날씨 탓? 손목터널증후군, 목디스크, 말초신경병증…
  • 고영순
  • 승인 2007.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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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도 다양한 손 저림 증상은 원인 파악이 급선무!
46세에 접어든 김영숙씨는 요새 손이 저려 잠을 이루기조차 힘이 들 정도이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그런가 하고 며칠을 참아봤지만, 저린 정도가 심각한데다 퉁퉁 붓기까지 해 생활하는 데조차 불편함을 느낀다.&lt;br /&g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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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날씨가 추워지면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피가 통하지 않게 돼 손이나 발에 저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으레 쌀쌀해진 날씨 탓이겠거니 여기는 경우가 허다한데, 손발 저림 증세는 그냥 간과해 버리기에는 그 원인이 다양하여 장기간 방치할 경우 자칫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그 원인이 되는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다. 최근 2006년 3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바른세상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손 저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는 67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 저림 환자들이 많이 내원하는 계절이 봄 135명, 여름 116명, 가을 189명, 겨울 238명으로 가을과 겨울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t;br /&g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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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lt;br /&gt;<br />
손 저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잘 알려져 있는 수근관 증후군이다.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팔에서 손으로 가는 신경인 정중신경이 손목의 인대에 눌려 생긴다. 일반적으로 손바닥에서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절반에 걸쳐 나타나며 초기에는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디어진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통증이 생기고 물건을 잡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 정도가 된다.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에서부터 컴퓨터의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을 반복적으로 하는 청소년들과 직장인들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환자군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수근관 증후군 치료는 손목에 부목을 대고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신경이 눌린 부위에 강력한 소염제 주사를 놓을 경우 호전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재발이 잦아 심한 경우에는 수근관 인대를 잘라서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lt;br /&g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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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lt;br /&gt;<br />
목 디스크가 생기면 목이 아픈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손 저림 현상.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신경이 디스크(추간판)에 눌려 팔과 손이 저리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목에 통증이 전혀 없고 손 저림 증세가 나타난다고 해서 섣부르게 손목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물론 대부분 목디스크 환자의 초기 증상은 목에 통증과 함께 뻣뻣해지고 팔이 저린 현상이 동반되기는 하지만 손 저림 현상을 훨씬 쉽게 느낀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목이나 어깨 부분에 충격을 당한 일이 있거나 그 부위에 지속적인 힘이 가해져 신경이 눌린 경우에 당시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난 후 손이 저릴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80~90%는 운동요법이나 물리치료 등 만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lt;br /&g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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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에게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lt;br /&gt;<br />
중년 이후에 생기는 손 저림은 당뇨병이나 신장병 환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양쪽 손이나 발의 끝 부분 혹은 손발 모두에 비교적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에 의한 것으로 본다. 이는 당뇨 환자의 50~90% 정도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얼얼하거나 타는 듯한 느낌 혹은 경련 등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말초혈관이 막혀서 손이나 발이 저릴 수 있다. 또 드물게 뇌졸중이나 심장병의 전조현상으로도 나타나는데 뇌졸중 환자는 입술주위가 저리거나 언어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 치료를 받는 현명함이 필요하겠다.&lt;br /&g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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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바른세상병원 이광석 원장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 저림 증상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각 분야별 전문의를 통한 협진 시스템으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 저림 증상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찬 공기나 찬물에 닿았을 때 갑자기 순환이 안되어 나타나는 말초혈액순환장애라고 여겨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혈액순환제나 한약을 복용하고 침을 맞는 등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처럼 잘못된 자가진단은 오히려 병을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lt;br /&g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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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lt;TIP&amp;gt; 생활 속 손 저림 예방 운동법&lt;br /&gt;<br />
1. 손가락: 손가락에 힘을 주어 폈다가 다시 주먹을 꼭 쥐면서 긴장을 풀고 가볍게 손을 흔들어준다.&lt;br /&gt;<br />
2. 손목: 손목을 큰 원을 그리며 바깥쪽으로 천천히 돌려주고 다시 반대로 돌려준다.&lt;br /&gt;<br />
3. 등: 양쪽 등을 바로 편 상태에서 손을 등뒤에 받치고, 천천히 뒤로 젖힌다. 이와 같은 동작을 몇 번 반복한다.&lt;br /&gt;<br />
4. 목: 머리를 좌우로 돌리고 앞으로 숙인다. 머리를 우측으로 돌리면서 턱을 들어 올린다(약 5초간 반복).&lt;br /&gt;<br />
5. 어깨: 어깨관절의 긴장을 풀고 앞뒤로 돌린다. 팔꿈치를 90도로 하고 팔을 바깥으로 회전시킨다. 손을 맞잡고 양팔을 높게 들어 올린 채 몸통을 좌우로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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