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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가산업단지, 매캐한 먼지 벗고 첨단산업기지로 도약
   
▲ 익산비즈니스센터 기공식

[업코리아] 익산국가산업단지는 1974년 국토 균형 개발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익산시 영등동 일대 약 40만평 부지에 조성됐다. 섬유, 귀금속 보석가공업, 반도체 업종 등의 집적지로서 전주, 군산산업단지와 함께 전라북도 T자형 공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전라북도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조성 40년을 훌쩍 넘으면서 기반시설 노후화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노동집약 산업의 사양화, 귀금속 산업의 침체, 첨단 소재산업 육성기반 부족, 기업지원인프라 부족 등으로 경쟁력을 잃으며 침체기를 맞게 됐다.

정체에 빠진 익산 국가산단이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에서 협업으로 추진한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우수한 광역교통 인프라와 도심과의 근접성, 패션단지·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시너지 창출, 그리고 지자체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인정받아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익산 국가산업단지가 낙후된 굴뚝산업의 이미지를 떨치고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익산국가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산업부가 주관하는 구조고도화 사업과 구토부의 산단 재생사업으로 구분된다. 총 4,171억원을 투입 4개지구(1지구 귀금속2단지, 2지구 보일콘부지, 3지구 세관, 4지구 귀금속1단지)로 나눠 단계별 개발에 들어간다. 2030년까지 종합비즈니스센터, 컨벤션센터, 지식산업센터, 융복합벨트 거점센터, 안전보호융복합제품산업클러스터, 공동물류센터, 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 도로, 공원 주차장 조성 등 산단 재생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현재 비즈니스센터, 센트럴파크 및 지식산업센터, 컨벤션호텔이 민간개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산단 재생사업도 올해 용역비 4억 원이 확보돼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다.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입주 업종의 고도화, 문화 복지 편의시설 확충 등 산업단지의 노후 기반시설을 재정비해 경쟁력 있는 첨단 융·복합단지로 탈바꿈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토털 기업지원 플랫폼,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익산 영등동 약촌 오거리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선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익산 종합비즈니스센터는 국비 40억 원, 지방비 40억 원, 산단공 예산 95억 원 등 총 175억 원을 투입해 귀금속 2단지 내 총 6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앞으로 호남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 익산 창업보육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등이 입주해 지역 산업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세미나실, 바이어상담실, 대회의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서 기업경영 및 근로 환경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변리사·노무사·세무사·회계사 등 입주기업 경영을 지원할 관련 사무실도 유치해 토털 기업지원 시스템을 갖춘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구조고도화 사업의 시발점인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는 입주기업에 비즈니스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경영환경 개선 및 근로자 복지 증진을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권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 조명연구원 전북분원
2015년 정부가 3D프린팅 관련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6대 거점센터 선정 공모에서 익산시가 호남 거점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유치를 확정했다. 비즈니스센터 4층에 입주하게 되며 2019년까지 주력산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 모델링부터 프린팅, 후처리까지 제조공정 개선을 지원하게 된다. 주얼리디자인, 경량소재부품, 스마트가전부품 등 3대 특화분야의 3D프린팅 장비를 연차적으로 확보해 시제품 제작, 기술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3D프린팅 기술은 대량생산 중심의 제조업에 혁신을 가져올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D기술을 통해 제품 제작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호남권 3D프린팅 산업 허브로서 호남권 제조업의 혁신과 연관 산업 활성화,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산업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조명연구원은 국내 조명산업 발전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조명분야 전문 연구기관이다. 그간 완주와 원광대학교에 분산돼 있던 전북분원을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 집적화해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조명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시험 교정, 인증 및 신뢰성평가 등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UL(미국 안전규격), CE(유럽 안전규격) 등 해외규격 인증 지원을 통해 기업수출 확대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며 지역 조명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자를 위한 주거단지 익산 센트럴파크
익산센트럴파크는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인근에 조성되는 대단위 주거단지로 686억 원을 투입 민간 대행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어양동 513-41번지 8,123㎡ 부지에 25층 기숙사형 오피스텔 196세대, 24층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200세대 등 총 396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나 설계 변경으로 현재는 잠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건축구조 심의가 끝나는 7월 중 공사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익산국가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근로자 및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앞으로 추진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에서 창출되는 신규 인력에 대한 주거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센트럴파크 건립에 따른 개발이익금으로 산업단지와 중앙체육공원을 연결하는 육교를 설치해 단지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인근 공원과 연계를 통해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익산 최초 4성급 비즈니스호텔, 호텔컨벤션센터
그동안 변변한 호텔하나 없어 체면을 세우지 못했던 익산시에 4성급 비즈니스호텔이 건립되면서 지역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 환경개선펀드 사업자 모집을 통해 선정된 (유)웨스턴라이프컨소시엄은 국가 정책펀드 예산 220억 원 등 모두 530억 원을 투입 영등동 귀금속 2단지 내 건설 부지에 호텔컨벤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되는 호텔은 160실의 객실과 한식당, 중식당, SPA, BAR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 및 연회장이 있어 학회나 기업행사, 세미나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익산시는 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외국인부품소재전용산업단지, 농공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이 위치해 전라북도 전체 공장의 22%가 밀집해 있지만 기업 비즈니스 활동 공간이 없어 기업들이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를 수용할 마땅한 호텔이 없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호텔컨벤션 센터 건립으로 이 같은 장애들이 일시에 해소될 전망이다. 앞으로 익산시를 찾는 국내외 바이어와 관광객 등에게 품격 있는 숙소를 제공하고, 익산지역 2,000여 상공인들의 기업 활동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8년 10월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개막 전에 완공해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측된다.

소규모 창업공간, 지식산업센터
지난달 호텔컨벤션센터와 함께 착공한 지식산업센터는 창업자를 위한 임대형 공장이다. 총 12층 규모에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전시판매실을 설치하고 소규모 영세 창업자를 위한 103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준공 이후 분양을 통해 지식·정보산업관련 업체, 섬유 임가공업체 등이 입주하게 된다. 지식산업센터는 그동안 부족했던 산업 비즈니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규모 창업을 위한 입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컨벤션호텔과 함께 2018년 8월 완공되며 올 10월 임대 분양 공고를 할 예정이다.

낡은 산단에서 첨단산업기지로 비상
익산산업단지는 지역경제의 심장으로 반세기 가까이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해왔으며 현재도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성 저하와 혁신역량 부족으로 점차 성장동력이 약화되면서 새로운 산업구조에 걸 맞는 첨단산업단지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산업단지 경쟁력강화 사업은 쇠퇴한 경제기반이 재정비를 통해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환경 개선과 도시 재생을 통해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한때 대한민국 수출기지로 산업화를 주도하며 공업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익산시가 산업단지가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첨단산업의 메카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정호 기자  xnet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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