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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4세마 '검빛강자'의 거침없는 연승 행진! 스포츠조선배도 예외는 없었다!
   
▲ 2017년6월18일 스포츠조선배 최범현 검빛강자 시상식

[업코리아=권오경기자] 최강 4세마 ‘검빛강자’가 시원시원한 주행으로 30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를 날려버리며 제28회 스포츠조선배(제9경주, 2000m, 3세 이상, 국산)‘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으로 최범현 기수와 호흡을 맞췄음에도 2분 10초 8의 훌륭한 성적으로 결승선을 갈랐다.

1990년 처음 개최된 스포츠조선배는 2001년까지 외산마 경주로 시행되다 2002년부터 국산마 경주로 전환됐다. 현재는 레이팅 80이하로 출전자격을 제한함으로써 1등급 문턱을 넘지 못한 경주마들에게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와 함께 최상위 등급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무대로 역할하고 있다.

실제로 ‘청파(1998년도 우승마)’, ‘자당(2000년도 우승마)’ 등의 명마도 이 무대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올해 역시, 서울을 대표하는 최강 2등급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시작 전부터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우승마 ‘검빛강자’를 끝으로 10두의 경주마들이 출발대 문에 들어서자 팬들의 함성과 함께 경주가 시작됐다. 초반 극심한 혼전 속에서 가장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다름 아닌 ‘가이아선더’였다. 그 사이 ‘검빛강자’는 준우승마 ‘로열빅토리’ 등과 함께 후위로 밀렸다.

‘가이아선더’는 초중반에 접어들며 최대 5마신 이상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이내 체력적인 한계를 보이며 뒤로 처졌다. 경주가 절반에 접어들 때까지도 ‘검빛강자’와 ‘로열빅토리’는 가장 뒤에서 일발역전을 노리며 힘을 아꼈다.

먼저 힘을 방출한 건 ‘로열빅토리’였다. 놀라운 추입력으로 경주마들을 하나둘 제쳐나가더니 결승선 500m 지점에선 선두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때까지도 ‘검빛강자’의 순위는 8위였다. 우승에 관심이 없는 듯 보였던 ‘검빛강자’가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하기 시작한 건 결승선을 불과 300m 남긴 시점이었다.

100m라는 짧은 거리동안 5두 이상의 경주마들을 제치더니, 이내 ‘로열빅토리’까지 따돌리며 1과 2분의 1마신차 승리를 거머쥔 것. 그야말로 영화와 같은 명승부였다. 최범현 기수는 승기가 확실해진 순간 관람석을 향해 한 손을 뻗으며 올해 2번째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을 표했다.

35.7%의 높은 승률, 쉼 없는 연승행진에도 이름처럼 ‘강자’라는 타이틀을 자랑하기엔 늘 한 끗이 아쉬웠던 ‘검빛강자’는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으로 1등급 승급으로의 강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경주를 포함해 네 경주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이어나갔다.

지난해 12월 ‘클린업조이’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이래, 올해 들어 대상경주에서만 4승을 챙기게 된 송문길 조교사는 경주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착실히 준비했던 게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일만큼 기쁜 일이 어디있겠나”면서, “대상경주 우승이란 게 쉬운 일이 아닌 만큼 당연히 기쁘고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짜릿한 역전승과 관련해서 “장거리 경주인데다 워낙에 추입이 강한 경주마라 기수와도 막판에 역전승을 노리기로 입을 맞췄다”면서, “어차피 3코너에서 경주마들이 뭉칠텐데, ‘검빛강자’의 추입력을 믿고 끝까지 참아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해서 “워낙에 기수가 베테랑이니까”라며 최범현 기수에 대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들어 대상경주에서 꾸준히 승리를 챙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경마는 일단 운이 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특히 운이 좋은 것 같다. 마방식구들이 최선을 다해준 탓”이라고 관리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스포츠조선배에는 3만 4천여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매출은 약 50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3.3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14.1배, 26.9배를 기록했다.

권오경 기자  kok7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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