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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계의 뇌섹남 심승태 조교사, “막내 생활 즐거워요”- 수학과에서 체육 관련 학과로 전과, 또한 기수에서 조교사로 재미난 발자취 남겨
   
▲ 2016년6월4일 JRA트로피 우승 당시 심승태 조교사

[업코리아=권오경기자] 1978년생으로 올해 40을 맞이한 심승태 조교사는 서울 경마장의 막내 조교사이기도 하다. 1117전을 치렀으며, 대망의 10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더군다나 올해는 세계일보배, 서울마주협회장배 등 굵직한 대상경주에서 ‘올웨이즈위너’로 우승을 차지, 데뷔 이래 가장 핫한 한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막내로서의 귀여움과 조교사로서의 거친 모습을 함께 가진 두 얼굴의 사나이 심승태 조교사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본다.

■동안에 가방 끈 길고 집안도 좋아 경마계의 ‘엄친아’. 현재 싱글로 취미는 레고조립

심승태 조교사는 조교사 중에서도 머리가 좋기로 유명하다. 당초 중앙대 수학과로 진학했지만 이내 체육관련 학과로 진로를 변경한 독특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처음에는 수학 선생님 또는 펀드매니저를 직업으로 꿈꿨었다”고 했다.

참고로 심 조교사의 아버지는 부동산 투자에 능했고, 어머니 역시 은행원 출신으로 숫자에 능했다. 그래서 일까? 심승태 조교사는 머리보단 몸이 힘들었단 기수시절에 비해 몸보단 머리가 아프다는 조교사로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짧은 기수생활을 끝으로 일찍 조교사로 전향한 심승태 조교사는 2014년부터 연 평균 25승을 챙기며 첫 번째 쉼표인 100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있어 37조 마방을 인수하고 개업을 시작한 첫 날은 잊지 못 할 순간이다. 가장 기뻐해야 될 순간임에도, 전(前) 37조 조교사 천장기씨의 기일인 탓에 오히려 더 쓸쓸하고 슬펐던 기억 때문이다.

통상 조교사 데뷔 월(7월)이 아닌, 5월에 일찍 일을 시작하게 됐지만, 37조 마방과 계약관계에 있던 마주들이 인수 후에도 경주마를 위탁해준 탓에 심 조교사는 편한 출발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는 “조교사들 중에서도 상당히 어린 축에 속하다보니 아들처럼 대해주며 많이들 챙겨주셨다”면서, “그래서인지 막내생활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웃음)”고 했다.

■ 좋아하는 말은 ‘올웨이즈위너’와 ‘위너스글로리’, 기대되는 말은 ‘빅트리오’와 ‘플라잉챔프’

심승태 조교사는 빠른 78년생으로 현재 제주도 생산자 중에는 그와 동갑인 77년생들이 많다. 대체로 친구관계다 보니 뛰어난 경주마 수급은 물론, 망아지 보는 요령, 육성방법 등 다양한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그의 애마 중 하나인 ‘올웨이즈위너’가 대표적인 예다.

심 조교사는 “올웨이즈위너는 조교사 신분으로 처음 구입한 경주마로 제주도에 있는 생산자 지인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된 말이기도 하다”면서, “처음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 마주를 설득했다”고 했다. 또한 “첫 거래임에도 흔쾌히 거금을 들여 경주마를 구매해줬다”고 말을 더했다.

심승태 조교사에 기대에 부흥하듯 ‘올웨이즈위너’는 올 한해 종횡무진 맹활약 중이다. 1월 세계일보배와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심승태 조교사에게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이란 영예를 안긴 것이다. 그는 “단거리에 특히 강해, 올해 코리아컵 스프린터와 SBS 한일전 등의 굵직한 대회를 고려 중이다”고 했다.

특히, 고마움을 느끼는 기수는 문세영이다. 심 조교사는 “능력이 부족한 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을 때 문세영 기수에게 종종 도움을 청한다”면서, “말 능력이 약한데 한 번 타볼생각이 있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흔쾌히 기승해줘 고마움이 크다”고 말을 전했다.

심승태은 2008년 코리안더비 출전 당시, ‘에버니스톰’에 기승해 대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14두 중 단승식 배당률로는 꼴찌를 기록한 ‘에버니스톰’과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 덕분에 단승 배당은 95.3배에 달했다. 그런 그가 조교사로서 어떤 이변을 연출해낼지 많은 기대가 쏠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앞으로 37조 마방을 이끌어나갈 말로 그가 지목한 ‘빅트리오’와 ‘플라잉챔프’와 함께 많은 기록을 만들어나갈 그의 앞길에 많은 응원을 보낸다.

권오경 기자  kok7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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