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여승무원, 노동부 장관 면담 신청
KTX여승무원, 노동부 장관 면담 신청
  • 이광효 기자
  • 승인 200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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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탄압 및 해고 시도에 대한 시정 촉구
파업을 벌이고 있는 KTX여승무원들이 노동부에 집단 민원을 낸다.

KTX여승무원 150여명은 20일 오후 2시 경기도 과천시 정부종합청사에 가서 준비한 진정서를 제출하고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의 면담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여승무원들은 이 장관에게 철도공사와 철도유통, KTX 관광레저의 노조 탄압 및 승무원 해고시도에 대한 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부산 KTX열차승무지부는 20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에 진정서를 제출하게 된 취지는 △KTX여승무원 한국철도공사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 △KTX 여승무원과 KTX내 타(他)승무원과의 임금 등 근로조건에서 차별 해소 △KTX 여승무원의 정당한 파업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탄압 즉각 중단과 모든 불이익 조치 철회라고 밝혔다.

KTX여승무원들은 이 날 발표한 ‘정부와 철도공사의 KTX 승무원 탄압에 관련한 호소문’에서 “철도공사 측은 KTX 승무원들이 공사 정규직보다 4만원 더 많이 받는다고 보도자료에 쓰고 있는데 그러면 승무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왜 말썽 많은 외주위탁 계약직으로 방치하는 것인가?”라며 “당사자인 우리 승무원들이 그 좋다는 KTX 관광레저의 정규직을 마다하고 공사의 직접고용 계약직이라도 좋다는데 그것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한국철도공사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KTX여승무원들은 한국철도유통에 대해 “절망해서 사표를 던진 30여명을 복귀자로 조작하고, 복귀서를 쓰거나 전화로라도 복귀신고를 하지 않으면 사표수리를 하지 않겠다고 위협했고 사표수리를 하지 않으면 퇴직금도 받을 수 없다고 위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철도공사가 ‘KTX여승무원들은 안전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KTX여승무원들은 “KTX 열차는 한 달에도 여러 건씩 고장사고가 나고 정거장도 아닌 데서 정차하고 고객들을 다른 열차에 옮겨 태운다”며 “열차가 늦으면 환불을 해야 하는 환경에서 승무원들은 안내방송하고 홈도 없는 곳에서 고객들을 안전하게 하차시키고 특실 서비스 물품을 허겁지겁 옮기다가 철길에 엎어져 무릎을 다친 승무원들이 한 두 명이 아닐 뿐만 아니라 장애인 고객 휠체어를 내리다가 발등을 찍혀서 병원에 입원한 승무원들이 여럿”이라며 KTX여승무원들이 현장에서 열차 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이어 KTX여승무원들은 “KTX 18량에 열차팀장은 한 사람이고 400m나 되는 열차의 좁은 객실 통로를 운행도중에는 쉽사리 움직이기도 어렵다”며 “이런 가운데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서로가 연락할 길도 없는데 승무원들이 정말 안전에 관계가 없는 사람들인가?”라고 반박했다.

이광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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