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선, 태극기 vs 한반도기 숙명 대결"
"2007 대선, 태극기 vs 한반도기 숙명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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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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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뉴라이트´의 대표적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신지호 교수가 자신의 이념적 "전향"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차기 대선은 "태극기 세력 vs 한반도기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교수는 1일 밤 ´한국인터넷언론협회´(회장 : 강승규 프리덤뉴스 공동대표)가 주최한 초청토론회에서, 뉴라이트 운동의 성과와 차기 대선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에서 뉴라이트 비난하는 것을 보니 성공"

그는 ´뉴라이트´가 추구했던 사업 목표 중 "뉴라이트 운동을 거스를 수 없는 한 흐름으로 확산시킨다"는 부분은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출범 당시엔 "일시적 거품"이 될 것으로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해찬·정동영·김근태 등 반대 진영의 대표적 대선후보군에서 ´뉴라이트´를 자주 거론하며 경계대상으로 삼는가 하면 북한에서도 공식적인 논평을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뉴라이트가 무시못할 존재로 성장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말 개최된 " ´북한인권국제대회´의 핵심적 기능을 담당했다"며 "북한인권 부분은 인권대회를 통해 거의 판정승을 거뒀다"는 자부심도 나타냈다. 아울러 현 정권 이후 "향후 좌파가 10년 이상 집권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지만, 뉴라이트 출범을 통해 그같은 전망을 상당 부분 깼다고 역설했다.

"차기 대선은 ´태극기 vs 한반도기´ "

뉴라이트의 정치적 역할과 관련, "올해 지방선거에는 전혀 관심 없다"며, 2006년에는 정치권 밖에서 역량을 키우고 ´정치´ 대신 ´정책´에 몰두할 것이라고 했다. 대신 "2007 대선에서는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선에서는 뉴라이트, 한나라당, 그리고 기존의 우파세력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단순한 ´우파연합´이 아닌 ´구국·선진화연합´ "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분진합격(分進合擊)´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뉴라이트가 한나라당에 흡수되는 것에도 반대입장을 보이며, 입당설 역시 부인했다.

아울러 차기 대선은 단순한 ´좌우대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둥뿌리가 뽑히느냐 마느냐"의 문제라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태극기 세력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정체불명의 한반도기 세력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좌파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인정하는 좌파와는 함께 할 수 있다며 최근 출범한 ´뉴레프트´에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구국·선진화"와 관련,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시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 ´구국´이라는 측면에선 박 대표, ´선진화´란 측면에선 이 시장"이라고 했다.

포털 놔두면 2007 대선 없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영향력에 우려를 나타내며 "포털을 놔두면 2007 대선은 없다"고도 했다. "포털은 조·중·동 편집국 보다 영향력이 크다. 무자격 편집자들이 어떤 뉴스를 헤드라인에 걸어놓느냐에 따라 여론이 달라진다. 이상한걸 헤드라인으로 뽑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는 "조·중·동이 포털에 뉴스제공을 끊는 등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우파 진영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현재 우파진영은 사이버상에서는 어느 정도의 위치를 확보했다. 개별 사이트에선 밀리지 않는데 포털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우파는 좌파에 비해 아직 영화·음악 등 문화적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이 부분에서 ´대중성´을 확보하는 일에 보다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5·18은 ´가치´ 문제 아닌 ´팩트´의 문제"

그는 과거 운동권에 몸담기 시작한 계기는 "광주"를 보면서부터였다고 밝혔다. 광주사태를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아 운동을 시작한 것이 후에 ´사회주의 운동´을 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시작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5·18에 대해서는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라며 "우파 진영 일부에서는 5·18에 ´좌익´ ´북한´ 등을 연결시키기도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럼에도 후에 "전두환보다 더 나쁜 것이 북한 정권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전두환에 분노하던 당신이 왜 그보다 몇십배 몇백배 나쁜 김정일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라고 아직 전향하지 않은 옛 운동권 동지들에게 묻곤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산업화 시대에는 "밥만 먹고 사느냐"며 ´민주주의´를 언급하던 세력이 지금은 북한 문제에 대해 "먹는게 우선 아니냐"고 인권을 도외시한다며, 소위 ´민주화 세력´의 자기모순을 지적하기도 했다.

"15년동안 위장했겠는가"

"위장 전향한 것 아니냐"는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선 "그런 얘기를 듣곤 하는데, 그런 ´음해´를 들을 때마다 ´한국의 우파가 그렇게 옹졸한가´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라는 등 공격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내가 92년에 전향했는데, 15년 동안 위장하고 있었겠느냐"며 확고한 "전향"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향 당시 자신이 쓴 글을 읽어보기를 당부하는 한편, 박정희 前 대통령의 경우를 "전향"의 사례로 제시했다.

이와함께 92년 당시, 노회찬 현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사회주의 안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내 마음 속의 붉은 태양은 지워지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지금도 그 마음이 변치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지난 12월호 ´말´에서 신 교수가 대표로 있는 ´자유주의 연대´ 운영위원인 이재교 변호사가 "뉴라이트는 북한 정권을 완전히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아래 관련기사 참조)와 관련해서는 " ´말´이 정확하게 보도했는지는 모르지만, 설령 그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일부분만 문제삼아 말꼬리 잡는 것은 생산적인 논쟁이 될 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기존의 우파 진영을 "올드라이트"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특정인이나 특정단체를 ´올드라이트´로 지칭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의 경우를 그렇게 표현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언급하며, ´올드라이트´가 나쁜 표현이 아님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교육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전교조 교사들끼리 학교 만들어 운영하고, 거기 가고 싶은 사람은 그리로 보내자"며 "장담하건데 그렇게 될 경우, 전교조 교사들도 자기 자녀들 그 학교에 안보낼 것"이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6·15 공동선언´에 대해선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선언문 발표 당시 자신은 美 워싱턴에 있었는데 공화당·민주당 할 것 없이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만 분위기에 도취해 ´뽕맞고 헬렐레´한 모습을 보였다"고 일침했다.

2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독립신문·프리덤뉴스·코나스·고뉴스·뉴데일리 등 인터넷 매체와, 국민행동본부 등 자유진영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김남균 기자 / 독립신문(www.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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